[이슈오늘] 김기춘·조윤선 왜 특검에 불려나오나?

[이슈오늘] 김기춘·조윤선 왜 특검에 불려나오나?

2017.01.17.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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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 소환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두 사람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지요.

진보 성향의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특검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준 걸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을 위배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받고 있는 혐의는 직권남용과 권리 행사 방해. 모두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대통령 비서실장 지내며,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관리하고 실행한 '총지휘자'로 지목받았고,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부인해 위증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김 전 실장의 지휘 아래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처음 작성됐고, 다음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로 넘어가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점에 선 두 사람이 차례로 소환되면서 특검 수사는 이제 청와대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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