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우리도 곧 학교 가요"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우리도 곧 학교 가요"

2017.01.11. 오후 5: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서울에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진행됐습니다.

최근 저출산 여파로 학생들이 계속 줄어 걱정이 많은데요.

이른바 '백호랑이 띠'로 출산붐이 일었던 2010년 태어난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오는 올해에는 신입생이 반짝 늘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옷을 든든히 챙겨입은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예비소집을 위해 학교를 찾았습니다.

5~6학년 선배들의 안내로 3월부터 다닐 학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설레는 표정입니다.

[임아영 / 예비 초등학생 : 학교 가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또 미술 시간이 기대돼요.]

부모 눈에는 여전히 마냥 아기 같은 아이들, 주민센터에서 받은 취학통지서를 학교에 내면서 입학 등록을 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언제 이만큼 컸나 대견하면서도 제대로 적응할지 걱정도 많습니다.

[김유주 / 서울시 용산구 동빙고동 : 밥 먹는 거부터 공부하는 거, 화장실 가는 거 모든 생활이 걱정은 되지만 아이들이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면서 잘 적응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심각한 저출산으로 이른바 인구절벽이 우려될 만큼 해마다 줄어든 초등학교 신입생.

하지만 올해 입학하는 어린이들이 주로 태어난 2010년은 '60년 만에 찾아온 백호랑이 띠'라며 출산이 반짝 늘었던 해입니다.

[이경호 /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 : 서울 시내 초등학교 전체적으로 2천4백 명 가량 입학대상자 수가 증가했는데요. 이번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2010년생으로 백호 띠여서 출생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입학 직전의 아이들에겐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은 삼가고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고 자주 일러주라고 당부합니다.

또 학교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미리 시력검사나 구강검진,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게 좋다고 강조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