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공휴일 최다...황금연휴 기대하시라

12년 만에 공휴일 최다...황금연휴 기대하시라

2017.01.01.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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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붉은 닭'의 해이자 12년 만에 공휴일이 가장 많은 해입니다.

징검다리 휴일이 잇따라 휴가만 제대로 써도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아영 기자가 새해 달력을 펼쳐봤습니다.

[기자]
달력을 받아든 순간,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건 아무래도 빨간 날입니다.

2017년 정유년은 어떨까요.

달력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건 바로 설 연휴입니다.

토요일인 설과 대체공휴일을 합쳐 모두 나흘입니다.

이래저래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겐 조금 아쉽죠.

하지만 10월 추석 연휴는 제대로 기대해 볼 만 합니다.

2017년 추석 연휴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입니다.

그런데 3일이 개천절인 덕분에 금요일 대체공휴일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한글날 휴일이 하루 더 붙어 최장 7일까지 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바로 10월 2일입니다.

이날 휴가를 쓴다면 주말을 포함해 무려 열흘을 쉴 수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벌써 황금연휴로 들썩입니다.

한 여행업체의 경우 2017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은 2016년과 비교해 8배나 늘었습니다.

[조일상 / 여행업계 관계자 : 보통 여행상품은 출발 3, 4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전에 준비하는데요. 추석 연휴 같은 경우에는 이미 1년 전부터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들썩이는 건 연휴로 부푼 시민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배혜민 / 서울 쌍문동 : 굉장히 기분 좋았어요. 이게 일하는 게 저희는 월차나 연차가 따로 없어서 쓸 수도 없었는데 갑자기 휴가가 선물처럼 온 느낌!]

[전우석 / 서울 송파동 : 청년창업을 해서 굉장히 바쁜 시간을 달려왔는데요. 긴 연휴가 있으면 마음 놓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쉬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징검다리 휴일도 많아 계획을 잘만 세워도 알찬 연휴를 보낼 수 있습니다.

5월엔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6월과 8월엔 현충일과 광복절이 징검다리 휴일로, 연차나 월차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도 예상됩니다.

2017년 공휴일은 2016년보다 이틀 더 늘어난 68일로 12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달콤한 황금연휴 소식만큼이나 정유년에는 반가운 일만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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