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한 산행 위한 필수 조건은?

겨울철 안전한 산행 위한 필수 조건은?

2016.12.10. 오전 04: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늘같이 추운 날씨에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산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겨울 산행은 길이 미끄럽고 추위로 체력 소모가 심한 데다 심장마비 등의 위험까지 따르는 만큼 각별하게 유의해야 합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주의사항을 권오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 선택입니다.

미끄럽거나 험한 길을 무리하게 오르면 체력이 떨어져 낙상사고를 당하는 것은 물론 동사나 돌연사할 수도 있습니다.

탐방로는 경사도와 노면 상태, 산행시간 등 탐방 환경에 수시로 변하는 기상상태를 더해 안전등급을 5등급으로 나눠 매깁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은 안전예보제를 통해 안전등급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상 변화에 대비한 체온 유지도 중요합니다.

산을 오르며 흘린 땀이 식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지 않도록 여벌의 방한 의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겨울은 일조 시간이 매우 짧아 기온 차가 심한 만큼 안전을 위해 해가 지기 2시간 전에 하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혼자보다는 3명 이상이 함께 등반하는 게 좋으며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탐방 중간에 안전쉼터를 활용해 적절히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안전사고는 하산을 서두르다가 균형을 잃어 넘어지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미끄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비도 철저히 갖춰야 합니다.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며 눈길을 걷기 위한 아이젠과 각반, 모자, 장갑, 랜턴 등도 챙겨야 합니다.

또 눈이 쌓여 있거나 얼어붙은 등산로와 도로, 야영장 등은 통제나 폐쇄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하며 자세한 산행정보는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국립공원'으로 검색하면 알 수 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