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으로 몰려든 촛불..."탄핵 가결 환영"

국회 앞으로 몰려든 촛불..."탄핵 가결 환영"

2016.12.09. 오후 6: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온종일 국회 앞을 지켰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당연한 결과라며, 헌법재판소도 하루빨리 탄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 가결이 선포된 순간,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시민들은 국정농단 사태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도 국회의 압도적인 가결을 받아들여 하루빨리 탄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미숙 / 서울 송파구 : 가결됐다는 소리 듣고 너무 좋아서 그랬어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이장근 / 경기도 부천 : 헌법재판소 재판관님께서 양심적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좋은 판결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은 하루 종일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주최 측 추산 2만 명의 시민들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만장을 앞세우고 국회 주변을 행진하며 정치권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국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주최 측과 이를 막아서는 경찰이 대치하면서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종립 / 서울 신림동 : 갑자기 경찰이 치고 들어와서 사람들을 밀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고립되기 시작했고 저도 좀 막으려고 실랑이가 있던 와중에….]

상경 투쟁에 나선 농민들도 트랙터를 몰고 여의도에 입성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국회까지 나서지는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국회 탄핵안은 가결됐지만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