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시민들 "탄핵 해냈다"...광화문 이동

촛불집회 시민들 "탄핵 해냈다"...광화문 이동

2016.12.09.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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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됐다는 소식에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시민들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는 집회에 참가했던 시민과 주최측, 대부분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하거나 귀가한 상태입니다.

조금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의안 결과 발표하자 이곳은 축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주최 측 2만여 명은 모두 기뻐하면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가결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주최 측에서는 정말 중요한 날이다, 감동적이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며 대한민국 헌법1조는 살아 있다는 말을 가장 먼저 했습니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환호성을 질렀고요.

또 일부 시민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또 폭죽이 곳곳에서 터지기도 했습니다.

또 세월호 유가족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의안 가결 소식 이후에 자유발언대에 올라가서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세월호 인양과 7시간 의혹, 앞으로 밝힐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4. 16가족협의회를 인터뷰했었는데 가족협의회 측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가려 세월호 인양 논의가 미뤄졌는데 이제는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퇴진행동 측 오늘 저녁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문화 공연 등을 이어가며 집회 진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청와대 방향 행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와대 방향 행진에 동참하는 시민 규모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또 탄핵 가결됐다고 했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주최 측은 말했는데요.

앞으로 일이 더 중요하다며 내일 집회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회 앞 집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국회 정문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집회는 탄핵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민들 자유 발언과 국회 포위 행진을 하며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다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아침부터 이곳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서 종일 대통령 퇴진 촉구를 외쳤고 경찰과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때 국회 인근 차량 통제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상운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YTN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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