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이 처음 겪는 정치권의 배려'에 남긴 글

'세월호 유가족이 처음 겪는 정치권의 배려'에 남긴 글

2016.12.09.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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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이 처음 겪는 정치권의 배려'에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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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국회 방청권을 모두 양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난 뒤 유가족인 유경근 씨가 자신의 SNS에 글을 공유했습니다.

유경근 씨는 "박주민 의원이 방청하겠느냐고 물어서 하겠다고 덥썩 제의를 승낙했는데 알고 보니 더불어민주당에 나온 표 전체였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회 본회의 방청을 할 수 있던 과정을 알고 나서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글을 쓰면서 "230만 촛불의 뜻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역사의 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경근 씨는 "정치권으로부터 선의의 배려를 받아본 적 없어서 많이 어색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탄핵 사유에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을 탄핵 사유에 넣은 사실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경근 씨의 글을 본 시민들은 "정치권으로부터 배려를 받아본 적 없다는 말이 너무 마음 아프다"면서 "국민을 대신해서 과정을 지켜봐 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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