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D-1'..."9일 국회 앞 탄핵 압박 집회"

탄핵 표결 'D-1'..."9일 국회 앞 탄핵 압박 집회"

2016.12.08.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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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이른바 촛불민심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여의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표결이 열리는 오는 9일에는 낮부터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새누리당 로고가 적힌 현수막에 불을 붙입니다.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도 전원 탄핵 표결에 동참하도록 압박 수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정수 / 민주노총 대변인 : 새누리당은 불법 권력인 박근혜 정권과 공모하고 부역했던 정당입니다. 국민은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고 있고, 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새누리당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앞두고 촛불 민심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회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9일까지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매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표결 하루 전에는 촛불집회에 이어 밤늦게까지 국회를 포위하는 행진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추모글이 적힌 세월호 리본 모양의 노란색 깃발 천 개로 국회를 둘러싼다는 계획입니다.

[조경민 / 깃발 퍼포먼스 제안자 : 탄핵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한국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희망을 담는 (노란) 색깔로, 희망을 상징하는 행사입니다.]

9일 탄핵 표결 당일에는 낮부터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농민들 역시 이번에도 트랙터 등 농기계를 몰고 국회 앞까지 올라와 집회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탄핵 표결 결과와 상관없이 오는 토요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7차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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