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급식 쟁의'로 놀랍게 바뀐 학교 급식

학생들의 '급식 쟁의'로 놀랍게 바뀐 학교 급식

2016.12.05. 오후 2: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학생들의 '급식 쟁의'로 놀랍게 바뀐 학교 급식
AD

한 고등학교이 급식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쟁의'로 놀랍게 개선되었습니다.

학생들의 '급식 쟁의'로 놀랍게 바뀐 학교 급식

학생들은 급식 문제를 공론화 시키기 위해 급식 불만 사항에 대한 대자보를 붙이고,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단체로 급식을 '보이콧'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단체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급식 쟁의'로 놀랍게 바뀐 학교 급식

학교 역시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급식실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들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급식의 식단과 맛, 그리고 기타 의견을 적는 난을 만들고 급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생들의 '급식 쟁의'로 놀랍게 바뀐 학교 급식

또, 학생들이 학교의 급식 개선을 요구하는 대자보 옆에 급식비 정산서를 붙여놓아 학생들의 급식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설명해놓았습니다.


학생들의 '급식 쟁의'로 놀랍게 바뀐 학교 급식

학생들의 이른바 '급식 쟁의'가 성공하자 지난주까지만 해도 볼품없던 급식이 오른쪽 사진과 같이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처음 학교 소식을 전한 학생은 "사소한 것 하나로 세상이 바뀐다"면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견 표출과 급식실의 대처에 대해 적었습니다.

이전에도 급식 문제를 고발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올라오곤 했지만, 학생들이 힘을 합쳐 개선된 결과물을 올리는 모습에 놀랐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학생들이 정말 멋지다"는 반응과 함께 "이렇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하나씩 부조리한 것들을 바꿔가야 한다."며 응원하는 글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운산교 강범식 교장은 "급식 쟁의가 아니라 학교 기구를 통해 잘 해결되고 있는 과정이니, 학생의 쟁의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보한 사진 역시 부실한 급식보다는 조리식품이 아닌 반조리 식품, 식재료가 겹치는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반찬의 가짓수처럼 왜곡되어 보일 수 있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NarCi_Faust 님 제공]
YTN PLUS 모바일 PD 최가영
(weeping07@uy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