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촛불...헌정 사상 최대 집회

더 커진 촛불...헌정 사상 최대 집회

2016.12.04. 오전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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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 집회에서는 헌정 사상 최대인 주최 측 추산 230만 명이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전국 곳곳에서 저마다의 촛불을 밝혔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만 개의 촛불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대구, 울산, 강원 등 전국 26곳에서도 동시에 타오른 촛불!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번째 촛불 집회입니다.

[김유정 / 경기 수원시 권선동 : (대통령) 3차 담화를 보고 마음이 처참하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이번 6차 촛불집회 처음 왔는데 저희 아들이 되게 가고 싶어 했어요. 저도 담화 보고서는 이건 꼭 가야 되겠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서울 170만 명을 포함해 전국 232만 명!

헌정 사상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 추산도 전국 43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결집했습니다.

[김나연 / 경기 분당 서현동 :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꼼수를 부리면 되나 그런 생각도 들고 해서,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시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사실상 당장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정치권마저 자기 입장만 반영하기 위해 이견을 보이는 상황.

시민들이 손에 든 촛불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횃불이 되어 타올랐습니다.

집회에서 외치는 구호도 '하야'에서 '즉각 퇴진'으로 더 강경해졌습니다.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6번째 촛불!

오는 9일 탄핵안 가결 여부에 따라, 7차 대규모 집회에서도 많은 시민이 분노의 촛불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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