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역대 대통령 조사 어떻게?

과거 역대 대통령 조사 어떻게?

2016.11.20.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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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등 핵심 3인과 상당 부분 공모 관계에 있다며 강제 수사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헌정 사상 처음인데요.

역대 대통령들의 검찰 조사는 어땠는지 김평정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사례는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벌였습니다.

[故 노무현 / 前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당시 대검 중수부 1과장으로 직접 심문했는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수사는 종결됐습니다.

이른바 'BBK 사건'에 연루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 2008년 2월 특별검사의 방문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정호영 / 당시 특별검사(지난 2008.2.21) : 당선인이 (주가조작 및 법인자금 횡령)에 관여한 사실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지난 2012년 11월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을 수사할 때는 이 전 대통령이 아닌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서면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1995년 11월 비자금 사건으로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았고, 한 차례 더 소환된 뒤 구속됐습니다.

[노태우 / 전 대통령(지난 1995년) : 여러분들 가슴에 있는 불신 그리고 갈등 이 모두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한 달 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해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 체포됐고, 결국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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