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현장영상] 주최 측 "100만 명 넘는 시민들,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촛불집회 현장영상] 주최 측 "100만 명 넘는 시민들,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2016.11.12.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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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집회 끝난 뒤에 참가자들이 도심을 행진해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광화문 일대는 수많은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행진에 나섰던 단체들은 지금 모두 광화문광장에 합류한 상태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이 이곳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순신 동상 너머 저 멀리 퇴계로까지 촛불의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입니다.

광장에 마련된 무대 주변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인파로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광장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 앞 인도와 세종문화회관의 외부 계단까지 시민들로 가득 들어차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입니다.

휴대전화와 같은 통신장비가 잘 작동하지 않을 정도인데요. 제가 두어 시간 전 쯤 경북궁역 앞에서 이곳 광화문앞 광장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때 이미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만큼 거리에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 학생과 어르신 또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였습니다.

경찰은 7시 반 기준으로 광화문 광장 주변에 26만 명이 모여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주최측은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집계했습니다.

안전사고가 우려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시민들은 스스로 질서를 유지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장 주변에 경찰 272개 중대, 2만 50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앵커]
집회가 어떤 식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일부 시민단체들이 청와대 진입로가 있는 내자동까지 행진을 벌였고요. 7시 반쯤 다시 이곳 광화문광장에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500여 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촛불집회인 범국민 행동문화제입니다. 무대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장 주변에서 텐트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이 내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시청앞 광장에서부터 광화문 넘어까지 파도타기 함성을 이어가기도 하는데요.

청와대까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현재 청와대 쪽 진입로와 정부 청사 앞 등에는 경찰 버스, 관광 버스 등으로 차벽을 쌓아 이동을 차단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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