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긴급체포 방침"...집행 임박

"최순실 긴급체포 방침"...집행 임박

2016.11.01.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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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오후 소환된 '비선 실세' 파문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에 대한 긴급체포 방침을 세웠습니다.

검찰이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체포시한인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긴급체포 방침은 세웠는데, 아직 집행은 하지 않은 거군요?

[기자]
검찰이 현재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를 긴급체포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다만 아직 집행은 하지 않고 있는데, 이르면 오늘 새벽에는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데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긴급체포가 금고나 징역 3년 이상의 중범죄자에 대해 적용된다는 점에서 검찰의 조사가 비교적 상당한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영장 없이 신병을 확보하는 긴급체포 역시, 체포 시한은 48시간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긴급체포를 한 뒤, 48시간 안에 최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제 오후 3시 피신하듯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던 최 씨는 검찰청사 7층에 있는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가 상당히 당황한 상태로 출석하긴 했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로 선택한 곰탕 한 그릇도 거의 다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샘 조사에 대비해 변호인 측에서 세면도구와 슬리퍼, 약 등을 넣은 종이가방을 챙겨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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