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선언·집회 확산

"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선언·집회 확산

2016.10.29. 오전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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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분노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 저녁에는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총궐기대회가 열립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간인인 최순실 씨가 국정을 좌우했다는 의혹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평일인데도 경찰 추산으로 천여 명이 몰린 집회.

민주노총이 중심이 된 민중총궐기 서울지역투쟁본부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현 정권의 무능이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불러왔고, 그 결과 경제와 민생 파탄도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득종 / 민주노련 서부지부장 : 자신들은 끝내 책임 없다고 꼬리 자르기 하는 여당과 야당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전북 전주에서도 시민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이 국민을 농락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촛불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대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시작 사흘째를 맞으면서 참여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동국대와 서울대, 연세대와 서강대, 외대 등 현재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한 대학이 30여 개에 달합니다.

[안드레 / 동국대 총학생회장 :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는 국민이 없습니다. 오로지 최순실에 의한, 최순실을 위한 국가만 존재할 뿐입니다.]

주말을 맞은 오늘도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이어집니다.

특히 다음 달 12일에는 전국에서 참여하는 민중 총궐기 집회까지 계획돼 있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 사태의 파장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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