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고영태·이승철 등 핵심 인물 줄줄이 소환

이성한·고영태·이승철 등 핵심 인물 줄줄이 소환

2016.10.28.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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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에 이어 최 씨와 관련한 각종 증언을 쏟아낸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본인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출석한 이 전 사무총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순실 씨가 매일 청와대로부터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최 씨의 국정개입과 관련된 77개 녹취를 가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르재단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던 이 씨는 재단의 설립 자금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과 기금 모금 경위, 그리고 최 씨의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최 씨의 또 다른 최측근 고영태 씨와의 대질조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모금 과정을 주도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인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받는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또 최 씨나 청와대가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캐묻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기업들이 모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 관계자 8명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수사 착수 이후 세 번째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의혹의 실마리를 쥔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앞으로의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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