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안 내도 학점...정유라 이대 특혜입학 의혹 감사

과제 안 내도 학점...정유라 이대 특혜입학 의혹 감사

2016.10.28.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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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 논란 등과 관련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화여대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오는 31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화여대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갑니다.

10여 명의 감사관을 투입해 2주 동안 체육 특기자 입시관리 실태 전반과 출석·성적 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할 계획입니다.

이화여대는 정유라 씨가 입학한 지난해부터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승마를 포함해 대폭 늘리고 입학 과정에서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는 지시가 내려지는 등 총체적인 특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태현 / 교육부 감사총괄담당관 : 현재 언론 등에서 제기된 정(유라) 양의 체육특기자 입시 전형 의혹 관련된 부분과 정 양의 출석 학점 부여 등 학사 관련 의혹, 그리고 언론 등에서 제기된 기타 의혹 등에 대해 상황 감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서면 조사를 통해 정유라 씨의 결석 대체 인정자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등 부실한 학사 관리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제출한 자료가 없는데도 학점을 준 사례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체육특기자들도 결석 대체와 성적 부여에서 부실 운영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체육특기자의 부실 관리 실태가 드러날 경우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체육특기자 선발이 많은 대학에 대해 정기 조사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특별 감사를 통해 정유라 씨를 둘러싼 입학 특혜 의혹이 확인되면 입학 취소와 관련자 징계는 물론 체육특기자 입시 전반에도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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