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측 "검찰 소환하면 출석할 것"

최순실 씨 측 "검찰 소환하면 출석할 것"

2016.10.28. 오후 7: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양지열 / 변호사,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오늘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고영태 씨가 갑자기 귀국해서 어젯밤 늦은 밤에 검찰에 출석하지를 않나 잠적했던 이성한 사무총장이 검찰에서 또 조사를 받고 있죠. 거기다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이 역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5시쯤에 갑자기 최순실 씨도 검찰이 부르면 들어오겠답니다. 이게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오늘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문화일보 이현종 논설위원,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신 양지열 변호사, 부산가톨릭대 차재원 교수,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이 쭉 했는데 그중에 가장 핵심적인 건 이 세 가지예요. 최순실과 전혀 모르는 사이,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져서 돌아온 적이 없다, 청와대와 일절 교감이 없다, 우선 하나씩 살펴보죠.

최순실과 전혀 모르는 사이. 그런데 최순실 안다는 사람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었요, 저는. 그런데 이분은 진짜 모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안종범 수석도 전혀 모르고 다 몰라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최순실 씨가 무슨 투명인간이나 분신술 같은 걸 쓰지 않는 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앵커]
이분은 전혀 모른다고 하니까.

[인터뷰]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의 의미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그냥 얼굴만 아는 정도도 아는 사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런 정도는 사실은 나는 아는 사이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것처럼 얘기하시니까 더 의혹이 드는 게 최순실 씨가 지금 확인된 것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어쨌든 정확하게 책임지는 모습이 화면에 잡힐 정도로 가까이서 모셨던 그런 사람인 건 맞는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조인근 전 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당선 이후에만 활동하신 게 아니라 2004년경부터 정치할 때부터 계속해서 도움을 주셨던 분이고 연설기록관이라는 자리는 그냥 맞춤법 고치는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사를 가장 누구보다도 명확하게 정리를 해서 전달하는 위치에 계시기 때문에 만약에 지근거리에 있는 분들이라면 오다가다라도 스쳤다고 보는 게 사실은 상식에 가깝지 않을까요. 그런데 오히려 전혀 모른다고 말씀하시니까 더 이상하게 들립니다, 솔직히.

[인터뷰]
오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하신 얘기가 상당히 저는 눈여겨봤는데요. 2007년도에 당내 경선을 총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최순실 씨 아냐고. 그러니까 왜 몰라. 모르면 그게 이상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하고 정치 이념을 사실상 같이한 건 2004년도 당 사무총장에 발탁되면서부터입니다. 지금 조인근 비서관도 2004년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부터 같이 앉아서 스피치라이터로 활동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청와대 들어가기 전까지 2012년 대선까지 상당히 계속적으로 개인적인 연설문을 써줬다고 하는데 2004년 그 와중에서 2012년까지 가는 도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계속 곁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청와대 들어갔을 때보다 더 통제가 느슨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비선실세로 일컬어지는 최순실 씨와 정윤회 씨 이런 분들이 개입할 여지가 훨씬 더 자유로운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모른다, 이 이야기는 김무성 전 대표의 말씀처럼 정말 웃기는 이야기일 수가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사실 조인근 전 비서관이 잠적을 며칠 동안 했다가 오늘 나타날 때 저는 혹시나 기대를 갖고 봤습니다.

사실 역사 앞에 나름대로 진실을 증언하기 위해서 나온 자리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름대로 뭔가 지금 현재 어느 쪽하고 말을 맞추고 그런 의혹도 생기는 것 같고요. 정확하게 진실을 밝히지 않은 거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최순실 씨는 역대 우리 정권에서 봤던 실세하고는 좀 다른 모습이에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이분은 사실 정치를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많이 알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만 잡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그동안 쭉 추적을 해 보니까 이분이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이나 한나라당 의원 시절에는 일체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국미래연합이라고 한 번 박근혜 대통령이 탈당을 해서 당시에 새로운 조그마한 정당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회창 대표에 반대해서 나가서 한국미래연합이라는 조그만 정당을 만들었을 때인데 그때 최순실 씨는 나타났습니다. 그때 뭐냐하면 팀장 역할을 하면서 그날 회의 때도 참석했고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외롭고 힘들고 어려울 때 예를 들어서 사람이 없을 때 그때는 항상 최순실 씨가 정면에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공적인 큰 자리라든지 이런 데는 뒤에 사라지는 측면이 있거든요. 조인근 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볼 때는 반은 진실이고 반은 거짓일 가능성이 있는데. 왜냐하면 최순실 씨 같은 경우에는 여러 사람을 알 필요가 없어요.

오로지 바로 대통령과 그 대통령을 연결시켜주는 사람만 알면 되고, 본인이 직접 연결이 되니까. 그런 측면을 봤을 때는 조인근 비서관은 모를 수도 있다.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왜냐, 조인근 비서관이 대통령과 바로 다이렉트로 거래하지 않습니다. 정호성이라는 그분, 현재 부속실장이죠.

[앵커]
부속실에 넘긴다고 아까 얘기를 했어요.

[인터뷰]
본인이 그 얘기를 했죠. 그걸을 통해서 연결되기 때문에 항상 그걸 통해서 봤고 그러니까 본인은 몰랐을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항상 모든 장관들, 수석들은 다 정호성 비서관을 통합니다.

[앵커]
지금 이 위원님께서 모를 수도 있다. 저도 진짜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솔직하게 얘기할 수도 있는 것일 수 있는데. 그 다음 부분 말이에요.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 돌아온 적이 없다. 저는 이 부분은 참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기는 게 드레스덴 연설은 각종 언론에서 이게 원래 것이고 이렇게 바뀌었습니다까지 나왔거든요.

그런데 연설기록비서관이 그렇게 바뀐 걸 몰랐다는 얘기인데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청와대에 있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인터뷰]
제가 청와대 출입할 때 보니까 드레스덴 연설이나 그런 것도 대통령이 사실 연간 메시지 중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메시지가 8.15 광복절 축사거든요.

그런 거라든지 신년기자회견 같은 경우에는 미리 관련 부처로부터 다 메시지를 수취를 해 가지고 관련 수석들이 모인 자리에서 과거 노무현 정부 때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그걸 주재할 정도로. 그런데 지금 이번 박근혜 정부는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비서실장 주재 하에서 연설문을 이렇게 취합을 하고 거기에서 그거 바탕으로 해서 연설비서관이 초안을 만든다는 거죠.

초안을 만들어서 부속실을 통해서 대통령이 한번 전달하고 그것이 다시 대통령의 의견을 피드백을 해서 받아와서 다시 최종적으로 해서 그렇게 전달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드레스덴연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수정이 많이 됐다고 했는데 오늘 조인근 전 비서관이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을 멈칫멈칫하다가 아니라고 크게 수정 안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까 자신 있는 태도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는 조인근 전 비서관이 물러난 뒤의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번에 8월 15일 경축사에서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순국했다는 대목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대목들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청와대의 연설문을 만드는 프로세스로 따지고 본다면 아마 보통 1개월 전, 더 빨리는 2개월 전부터 이 연설문을 만드는 상황인데 그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여순이 아니라 하얼빈이라는 그 이야기를 그대로 갈 수 있느냐. 그런 부분을 본다면 마지막 최종본에서 누군가 보이지 않는 비선에서 개입해서 고쳤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는 하나의 증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저 말씀에는 정확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기에 단어 하나 빠져 있는 거죠. 연설문을 이상하게 고쳐 내게 돌아온 적 없다. 그러니까 조인근 연설비서관의 역할 이후 단계가 있었다는 말씀을 한 거고 그래서 그 뒤에 이상한 혼이라든가 우주의 기운 같은 것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는 청와대의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 나는 말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한 걸 두 개를 합치면 정확하게 조인근 비서관의 영역이 아니었던 거죠.

[인터뷰]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인데 국문학을 전공하셨어요. 글을 잘 씁니다. 국문학을 전공하셨고.

[앵커]
그러니까 스피치라이터를 하시겠죠.

[인터뷰]
그래서 문법이나 어법에는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쓰는데 제가 의문을 가진 게 뭐냐하면 저는 대통령연설문을 구체적으로 보고 또 발언 내용도 보니까. 국무회의 발언이라든지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 조금 이렇게 나중에 이 발언록을 기록해서 보면 굉장히 앞뒤가 안 맞고 문장이 안 맞는 문장들이 꽤 많이 발견하거든요.

그러니까 주어, 서술어 관계가 분명치 않고 또 서로 완전히 문장이 엉망인 것들을 많이 발견했어요. 그런데 과연 저걸 연설비서관이 썼을까 하는 의문을 제가 항상 가져왔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로 보면 지금 연설문에서도 보면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요. 그런 측면들을 보면 특히 이런 연설문을 깔끔하게 써서 올리죠. 어떤 상황에서 대통령이 다 수정을 해서 발언할 때는 다른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 정황들을 보면 제가 말씀드린 것과 같이 그 선에서 아마 구체적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을 저는 높게 봅니다.

[앵커]
세 번째, 청와대와 일절 교감 없었다 이거는 오늘 등장하게 된 이런 것과 관련돼 있는데요. 이 부분은 지금 조 연설기록비서관의 등장 그리고 고영태 씨의 등장, 이성한 씨의 등장, 최순실 씨가 돌아오겠다고 얘기하는 그런 얘기들 합해서 나중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밝혀야 될 진실이 너무나 많고 이게 어디까지인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이 사태의 열쇠가 될 수도 있을 두 사람이 지금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시고 얘기를 계속 나누겠습니다.

[앵커]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고영태 씨가 검찰에 자진 출두했었습니다. 이분도 갑자기 귀국한 거예요, 어제. 그리고 자진 출두를 했어요.

그러니까 오늘 있잖아요. 나타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서 사실 이게 시간이 모자라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는데 우선 하나씩 얘기를 해 보시죠. 고영태, 진짜 최순실의 최측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네, 저는 일단은 최측근 범주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2006년도에 이게 지금 확인을 해 봐야 되지만 2006년도에 상호가 4개 들어간 건데 방송에서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상호가 4개 들어가는 호스트바에서 만났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벌써...

[앵커]
그거는 추론이니까요.

[인터뷰]
추론이죠. 추론인데. 그리고 고영태 씨는 사실 빌로밀로라는 가방회사 설립자로 지금 지정이 돼서 했었고 그리고 더블루K의 소위 K스포츠의 전 단계인 더블루K, 이걸 설립을 해 가지고 이사나 대표 자격으로 있었는데 사실은 최측근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얘기는 최순실 씨의 소위 말하면 순실파라고 요즘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선에서. 이게 무슨 얘기냐. 범서방파, 양은이파 그다음에 칠성파, 동재파. 물론 이게 오죽하면 이런 얘기가 나왔겠습니마는 순실파라고 저도 처음에는 무슨 얘기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그런 파로 지정해서 순실파 일당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쨌든 고영태 씨도 상당한 측근에서 대책회의를 같이 했고 국책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국책을 주물럭거리는 그 범주. 소위 미승이나 논현동 그 사무실에 같이 있었다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상당히 많은 걸 알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우리가 그거에 관련해서 하나 얘기할 수 있는 게 고영태 씨로부터 연설문 의혹이 최초에 불거진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고영태 씨가 모 방송사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뜯어고치는 걸 제일 좋아했다고 한, 거기에서 이야기가 됐는데 과연 그랬을까 싶었는데 모 방송사가 입수한 결정적인 증거가 있지 않습니까. 그 태블릿PC의 파일들이 나오는 바람에 고영태 씨 말에 신뢰성을 가지게 된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고영태 씨가 상당히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 간에 뭔가 이 관계를 제대로 알고 있는 측근인물일 수 있다는 그런 증거가 되는 거죠.

[인터뷰]
그런데 고영태 씨 같은 경우에는 아마 초창기에 더블루K이라든지 그다음에 독일에 있는 그 회사의 같은 이사와 대표를 맡았는데 초창기에는 굉장히 측근으로 활동한 흔적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더블루K라는 게 왜 만들어졌냐 하면 미르재단이나 이런 재단의 재산을 받아서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한 하나의 그런 회사격인데 문제는 아마 차은택 씨가 나타나면서 상당히 멀어졌다는 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기로 들어갈수록 차은택 씨 중심으로 하는 문체부라든지 이런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활동들은 굉장히 많아지고 거기에서 나오는 것은 큰데 고영태 씨 역할은 처음에는 좀 컸지만 그다음부터는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차은택 씨를 중간에서 소개해 줬다는 측면도 있지 않습니까?

[앵커]
본인이 소외 당하니까 이제.

[인터뷰]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초창기에 만들 때는 그런 중심자 역할을 했지만 후반기로 들어갈수록 무게중심은 차은택 씨로 넘어간 그런 정황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동의를 하는 게 고영태 씨에 대해서 유흥업소 경력이나 이런 말씀도 하셨지만 일단 운동선수 출신이었고 사업을 했다고 하지만 가방도 사실은 본인이 그런 액세서리나 펜싱, 연예인들과의 관계 이런 게 많았기 때문에 그런 걸 좋았기 때문에 한 그런 정도이지 우리가 말하는 정도로 사업을 크게 벌일 정도의 인물은 아니라는 평판이 있거든요. 저도 개인적으로 알아봤던 게...

[앵커]
양지열 변호사님이 펜싱선수 출신인 거 모르시죠.

[인터뷰]
그렇게 국정을 좌우할 만한 일에 관여했을 만한 인물은 못 되고 어찌 보면 최순실 씨 옆에 있으면서 뭔가 사업적으로 득이될 수 있는 것들을 끌어들일 생각 정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차은택이라고 하는 그래도 중심에 있고 음악감독으로 역할을 했던 사람이 전면에 나서면 자연스럽게 뒤로 빠질 수밖에 없었겠죠.

[앵커]
그런데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을 걸요, 이분. 그러면 이렇게 오래 조사를 하면... 지금 아까 차은택과의 관계도 말씀해 주셨는데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많죠. 왜 그러냐면 지금 두 사람을 말씀을 드리면 고영태 씨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 연설문을 자주 고치기 좋아했다고 하는 부분은 상당히 의도적인 그런 이야기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또 이성한 씨 같은 경우에는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최순실 씨와 그다음에 정권 실세들 사이에 통화 녹취가 77개 있다고 이렇게 통보했거든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이 문제는 뭐냐하면 우선 제가 이 말씀을 드리기 전에 검찰에서 이 태블릿 PC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검색을 해 보니까 유의미한 게 하나도 없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 흘린 게 있습니다. 저도 수사를 했지만 태블릿PC를 이메일로 접속한 부분라고 보면 누구 IP가 다 나옵니다. 보통 GPS을 켜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느 위치에서 누구랑 메일을 주고받고 했는지 다 알게 되거든요. 이 디지털포렌식기법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왜? 태블릿PC에 바로 지금 최순실 씨의 사진까지, 셀카를 찍은 사진까지 다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게 나는 내 거 아니라고 독일에서 얘기를 했는데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지금 고영태 씨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조사를 받는 부분은 상당히 많은 걸 털어놓고 있다는 증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성한 씨나 고영태 씨의 입에서 나오는 부분이. 또 이성한 씨 같은 경우는 지금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이었고 상당히 안 좋은 악감정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바로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5억 상당을 요구하는 미친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들을 모두 다 폭로 내지는 진실을 얘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이성한 총장도 지금 출두해 있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이성한 씨 같은 경우는 미르재단에, 이분이 원래 부동산 개발업자입니다. 부동산 개발을 하다 미르재단의 사무총장을 했었는데 특히 최순실 씨하고 관계가 상당히 틀어지면서 특히 본인 습관이 어떤 대화 내용을 녹음하는 게 상당히 습관이 있는 모양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지금 회사의 임금을 못 줘서 춘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에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금 검찰의 수사가...

[앵커]
그분도 그런데 잠적했다 나온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검찰이라는 게 원래 수사를 하게 되면 증거를 다 수집을 해서 정말 상대방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들이밀고 수사를 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수사기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압수수색을 해야 되고 증거를 확보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검찰의 상황을 보면 전혀 그걸 할 준비가 안 돼 있어요. 최근에 형사 8부에서 검사 3명이 하다가 갑자기 막 늘어난 거 아니겠습니까?

압수수색을 안 했습니다. 지금 기자들이 오히려 압수수색을 했어요. 기자들이 가서 다 훑고 난 다음에 지금 그걸 가지고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빈 껍데기만 지금 가지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왜 이 사람들이 오늘 갔는가. 저는 의문을 가진 게 뭐냐하면. [앵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정리할게요. 아까 고영태, 이성한 그리고 최순실도 갑자기 귀국하겠다고 하고. 이제 그 얘기 해 보죠.

[인터뷰]
왜 나갔냐 하면 결국은 검찰이 뭔가 준비되기 전에 빨리 가서 수사를 받음으로 해서 자기들이 숨길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 이런 것들만 하고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검찰 수사라는 게 정말 꼼꼼하게 되고 쏙 빠져나갈 수 없도록 돼야 되는데 검찰이 아는 게 없어요, 이 내용에 대해서. 오히려 기자들보다 모릅니다, 사실은. 그런 상황에서 빨리 끝내고 적당한 걸 걸어서 사법처리를 걸어서 구속신청을 해 버리면 이미 이 상황 자체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돼기 때문에 묻혀질 수 있다는 거죠.

[인터뷰]
수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뭔가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느낌을 받거든요. 왜 그러냐면 최순실 씨가 세계일보하고 인터뷰할 때 뭐라고 했습니까. 나는 지금 신경쇠약, 심장병도 안 좋고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 또 내 딸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에 갈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안종범 수석, 모든 사람을 모른다고 했어요.

그러면 이게 어떤 일종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이미 매체를 통해서 알려주는 겁니다. 나는 당신들 몰라. 그러니까 당신들도 나 모른다고 얘기를 해. 이렇게 됐는데 갑자기 이경재 변호사, 정윤회 사건을 담당을 했던 이경재 변호사가 오늘 발표했습니다.

잘못 전달된 것이다.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돌아오겠다고 한다. 그리고 죄를 지었으면 처벌을 받겠다고 갑자기 입장이 180도 선회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때에 맞춰서 바로 이성한 씨가 28일 오후 2시에 검찰 출석을 했죠. 중국으로 잠적했다고 하는 고영태 씨가 또 밤 9시 반에 자진출석을 했단 말이죠, 변호사도 없이. 그런데 이런 일간의 그 사정을 보면 뭔가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개인적으로 있습니다.

[앵커]
고영태 씨 같은 경우에는 신변에 위협을 느껴서 빨리 살려달라 그러고 그랬다고 하는데. 어쨌든 저희가 지금 이 얘기에만 묶일 수 없습니다. 얘기할 게 너무나 많아요.

사실 이상하다 싶으면 그 뒤에 모두 최순실이 있었던 그런 느낌이기 때문에 저희가 할 얘기가 많은 건데요. 국정 인사개입 의혹이 있죠. 패션 관여했죠. 이런 곳곳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이어서 이제는 문화융성 계획을 직접 설계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데 영상을 먼저 만나보시죠.

[앵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2년 전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늘품체조인데요. 대통령이 시연을 하면서어느날 갑자기 국민체조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또 있습니다. 공개되자마자 표절 논란을 일으킨국가브랜드까지이런 것들조차 최순실 씨 작품이라는 정황 증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계속해서 나눠봅니다.

[앵커]
지금 류주현 앵커가 잠깐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이 의혹이 주로 문화계에서 많이 나와요. 문화융성 예산안, 이것도 본인이 직접 짰다 이런 얘기가 있는 거죠. 그렇죠?

[인터뷰]
1800억 원에 달하는. 처음에는 단순하게 개인이 국가의 재단을 이용해서 사적인 용도로 썼다고 하는 정도가 나왔었는데 이제는 국가사업 전반으로까지 의혹이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 생각해 보면 가장 적합한 분야인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문화융성 사업 자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공약 중 하나였고 그다음에 그 부분에서 만약에 예전부터 인연을 가지고 있었던 최순실 씨 입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된 부분에 있어서 뭔가 자기가 끼어들어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내지는 거기에서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른 부분은 사실 어렵잖아요.

손쉽게 들어갈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그래서 주변에 있는 인물들을 보면 딸도 일단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차은택 씨, 물론 그 이후에 그런 연결이 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문화나 스포츠. 마침 또 한류도 융성을 했었고 K스포츠, K푸드 같은 경우에는 식품 이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래도 가장 직접적으로 정권에 영향을 끼치면서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이 분야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죠.

[앵커]
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성공적이지는 않았던 모양이죠?

[인터뷰]
성공은 못했죠.

[인터뷰]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게 뭐냐하면 결국 문화라는 게 문화가 있고 문화행정이 있습니다. 특히 문체부 같은 경우에는 예산이 예전보다 국민 소득의 1%다, 2%다. 굉장히 문화예산이 많았는데. 사실 의혹을 보면 2014년도에 김기춘 실장이 들어서면서 김기춘 실장이 문체부에 당시 유진룡 장관이 있었죠. 그런데 유진룡 장관이 호락호락하게 말을 잘 안 들은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딱 들어서면서 문체부에 있는 국장급 간부 6명에 대해서 잘라라, 경질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러니까 그게 뭐냐하면 결국 이 미르나 K스포츠재단을 하기 위한 전제작업을 실시한 것이죠. 왜냐하면 이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할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솎아낸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진룡 장관이 또 말을 잘 안 들으니까 그 사람도 잘랐어요. 그다음에 등장한 사람이 바로 차은택 씨의 대학은사인 김종덕 장관과 또 차은택 씨의 외삼촌이 교문수석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인적 정리를 통해서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일단 만들죠. 그다음에 시작한 게 바로 차은택 씨가 여러 가지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아까 말씀드린 문화 쪽인데. 사실 문화 쪽 예산이라는 게 다른 예산과는 달리 표시가 잘 안 납니다, 이게. 예를 들어서 늘품체조하는 데 3억, 4억 들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예측하겠습니까?

[앵커]
홍보하는 데 3억 5000 들었대요.

[인터뷰]
그러니까 보면 돈을 빼돌릴 수 있을 여러 가지 가능성이 큰데 표시가 안 나는 게 사실 문화 쪽 예산이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최순실 씨가 문화 쪽으로 하면서 사전정비를 해 놓고 자신들의 사람들로 다 포섭해놓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했던 1800억 상당의 돈을 서서히 진행시키고 굉장히 조직적으로 했다고 봐야 되죠.

[인터뷰]
사실 최순실 씨 의혹이 비롯된 게 미르재단이지 않습니까? 미르재단의 의혹이 처음 나왔을 때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관훈클럽토론회에 나갔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거의 800억에 이르는 돈을 모금한 부분에 대해서 이정현 대표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문화융성의 시대는 박근혜 대통령 국정 4대 공약 중에 하나다. 그래서 전경련이 그러면 우리도 좀 도와줄게. 그렇게 해서 자발적으로 모인 거다, 이렇게 강변을 했습니다.

이 미르재단 의혹이 점점 커지면서 야당이 지금 문화융합 예산에 대해서 지금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하고 K미르사업하고 총 한 1600억 되는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이야기했을 때 이정현 대표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국가예산과 국정운영을 보복으로 해서 되겠느냐.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디펜스를 쳤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처음에는 이정현 대표 이야기도 일리가 있네. 무조건 미르재단과 관련됐다고 해서 이 예산을 무조건 삭감한다는 게 말이 돼 이런... 상당히 여론도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런 사실들이 다 지금 최순실 씨의 전략에 의해서, 뜻에 의해서 움직여졌다는 부분이 드러남에 따라서 사실은 지금 현재 여당의 논리가 상당히 궁색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늘품체조라는 게 좋은 체조겠죠, 제가 볼 때는. 모든 체조가 다 좋은 게 아니에요, 맨손체조는? 그런데 이게 사실 생소한 체조의 이름이라서.

[인터뷰]
늘품체조, 지금 계속 자막에 나와 있는데 늘품체조 하면 떠오르는 게 윤전추 행정관이 최순실 씨가 운영하는 강남의 샘플실에서 이걸 고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언론에서 그걸 다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윤 행정관이 거기에 나와서 최순실 씨랑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연두색 상의가 섞인 대통령께서 입으신 늘품체조 시연하실 때. 그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도대체 대통령께서 이런 늘품체조를 시연하는 복장까지 전부 최순실 씨가 관여를 해서 그것도 윤 행정관까지 파견 나와서 그렇게 해서 또 대통령께 입힌 이런 옷이다 해서 지금 시중에서는 과연 얼마만큼 최순실 씨가 관여를 했느냐. 특히 문화계 쪽은 더 심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사실 이게, 좋습니다. 늘품체조를 잘 만들어서 보급이 되고 그게 돈이 얼마나 들였든 아이들이 쓰고 어른들이 쓸 수 있는 체조는 좋은데 문제는 항상 중복이 됐다는 거예요. 이전에 1년에 코리아체조라는 걸 개발하고 있었던 단계의 마지막 단계에 갑자기 늘품체조가 끼어들어서 예산을 튕겨내는 바람에 예산이 낭비가 됐죠. 또 지금 새로운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카라는 장시호라는 인물이...

[앵커]
조금 이따가 나옵니다.

[인터뷰]
하여튼 거기서도 기존에 있던 단체가 있었는데 또 새로운 단체가 나왔죠. K스포츠재단 태권도 시범을 하는데 갑자기 우리나라의 대한태권도 국기원이 얼마나 역사가 높습니까? 그런데 대학생체육관에 가서 갑자기 태권도 시범을 하는데 예산이 그쪽으로 갑니다. 그러니까 중복이 되면서 낭비되는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졌고 더 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거죠.

[앵커]
지금 양지열 변호사께서 조카 얘기를 잠깐 했어요. 여러분들, 조카 누구인지 모르시죠? 조금 이따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제 조카도 나오고 또 차은택 씨라는 분이 이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먼저 관련 화면을 직접 보시죠.

이게 새롭게 나타난 의혹들을 정리하기 시간이 너무 빠듯해요. 한두 개가 아닌데. 간단하게 우선, 이게 지금 롯데가 K스포츠에 70억 지원했다가 되돌려받았다. 그런데 그게 시점이 문제라는 거죠, 지금?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올해입니다. 올해 초에 원래 이게 처음에는 SK한테 갔습니다. 2월달에 SK한테 갔는데 SK한테 가서 처음에 80억 정도를 지원해 달라. 뭐에 쓸 것이냐. 전국 5개 지역에서 권역별로 해서 뭔가 융성을 하겠다 이런 쪽으로 해서 지원을 했거든요. 그런데 당시에 SK가 어떤 상황이냐면 최태원 회장이 2015년도에 사면돼서 나와서 나와서 복권이 안 됐고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그때 당시만 해도 아직까지 교도소에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어서 부탁을 하고 또 안종범 수석이 재단 관계자들한테 잘돼가느냐고 묻기도 하고 이런 상황을 보니까 SK 입장에서도 이걸 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던 모양이죠. 그런데 이게 액수가 너무 많으니까 그러면 30억을 주겠다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그랬더니 됐다고 30억은 안 받겠다고 했다는 거죠. 그다음에 간 곳이 바로 롯데입니다.

롯데도 처음에는 35억을 제시했어요. 그런데 롯데 같은 경우에는 그때 이미 형제의 난,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이라든지 검찰 내사가 진행되는 단계였거든요. 그때 최근에 자살하신 이인원 부회장 이 제의를 받고 그러면 70억으로 하겠다고 배 이상으로 부른 거죠. 이게 정권 차원에서 요구를 하는데 이걸 들어주면 혹시나 검찰 수사를 무마해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가 당연히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70억은 입금을 합니다, 5월 말에. 그런데 입금을 하고 난 다음에 갑자기 그쪽에서 이거 사업이 땅을 못 사서 사업을 안 해야 되겠습니다라고 해서 다시 돌려줍니다. 돌려주고 난 다음에...

[앵커]
6월 초네요.

[인터뷰]
6월 10일날 244명의 검사와 검사 수사관들이 일제히 롯데 본사로 들어와서 압수수색을 했죠. 이걸 상식적으로 보면 당연히 검찰수사를 빌미로 해서 돈을 뜯어내려고 하다가 결국 이게 수사에 들어가니까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이 정보를. 누가 알려줬죠? 이 수사정보를 누가 압니까? 그걸 알 수 있는 사람이 청와대에 딱 한 사람이 있죠. 민정수석이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러면 이 사건은 결국 안종범 수석과 유 수석의 연관성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앵커]
어쨌든 안종범 수석은 역시 최순실 씨 전혀 모른다, 나도. 진짜 하여간 전화한 적도 없고 진짜 최순실 씨와 모르는 사이다.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현재 롯데 부분에 있어서는 K스포츠재단이 지금 이야기가 진행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안종범 수석이 더 심각한 문제는 최순실 씨가 만든 블루K라는 회사가 스위스 업체하고 공사를 하려고 하는 그런 만남의 장소에 안종범 수석이 나타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이 최순실 씨하고 전혀 일면식도 없는데 왜 블루K가 이 스위스 업체하고 사적 비즈니스를 하는 장소에 나타나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해명이 안 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모를 수 있는데 설명을 하면 되죠.

[인터뷰]
해명은 했죠. 어떻게 해명했냐면 당시에 스위스 업체가 각종 공사, 행사 같은 걸 많이 치르는데 해체하는 공법을 가지고 있는데 국가적 예산이 거기에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혹시 새로운 건가 해서 가봤더니 별 것이 없다는 것인데 글쎄요, 그런 자리에 정책수석이 직접 갑니까? 그건 저는 청와대에 계시는 분들이 있으면 사기업이 브리핑을 하는데 그 얘기를 들어보러 갈까요?

[인터뷰]
그런데 블루K 대표는 안종범 수석이 온다는 걸 미리 알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최순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서.

[앵커]
그런데 본인이 모른다고 그러니까 일단 넘어갑시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 아까 양지열 변호사께서 말씀해 주신 게 뭐냐하면 최순실의 조카입니다. 그러니까 최순실의 언니가 최순덕이죠. 이분의 따님이죠. 장시호. 이름은 시호인데 원래 이집들은 다 이름을 많이 바꿔요.

[인터뷰]
딸인데 이름부터 아들처럼 들리죠. 그런데 원래 유진이었습니다. 장유진이었습니다. 딸이 맞고요. 과거에 승마선수로 굉장히 이분은 실력도 뛰어났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도 대학생들보다 성적이 우수했다고 했고 아마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원래 성악을 하다가 승마로 바꿔 탄 이유가 이 언니 때문인 것 같다라고...

[앵커]
그런데 여기에서 이제 우리가 궁금한 게 있어요. 여기 지금 표를 보시면 승마 선수 활동을 하고 양지열 변호사님이 말씀하시기로는 뛰어난 어떤 기량과 실력을 보여줬다. 훌륭한 승마선수인데 한국 동계스포츠. 물론 겨울에도 말을 탈 수 있습니다. 이게 동계스포츠는 아니죠?

[인터뷰]
그러니까 그 부분이 뭐냐하면 그 이후에는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나서 각종 체육계, 문화계, 연예계랑도 주변 사업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차은택 씨와도 연결이 됐다는 얘기도 들어있고 아까 말씀드린 게 바로 이런 거입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라고 지난해 갑자기 만들어진 사단법인인데 이 사단법인이 상당한 많은 정부 지원금 거의 7억 원 가까이를 받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이 장시호 씨가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동계스포츠 영재센터라는 걸 저도 처음 들어봤고요. 어디나 스포츠센터라든가 연맹이라든가 대한민국만큼 역사 깊은 곳이 없지 않습니까, 체육회가. 그런데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사단법인이 돈을 끌어간다? 이게 의혹이 드는 거죠. 아직 의혹차원입니다마는.

[인터뷰]
저는 장시호 씨도 관심이지만 오히려 장시호 씨의 어머니가 저는 더 관심이 많아요. 왜냐하면 최순덕 씨라고 이분이 최순실 씨의 언니인데 박근혜 대통령하고 성심여고 동기동창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대통령께서 지방선거 때 테러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난 다음에 가신 곳이 바로 이분의 집이에요. 도곡동에 있는 빌라인데 이 빌라가 한 50억 정도가 된다고 그래요. 굉장히 큰 빌라고. 그런데 대통령이 주로 이 집에서 상당히 많이 거주를 했다.

그러니까 본인의 지금 집은 삼성동에 있지 않습니까? 도곡동 쪽에 있고 그 주변인들의 얘기에 따르면 경호원들도 함께 와서 자주 드나들었다는 얘기고 그렇다면 과연 이분은 또 뭔가. 그러니까 지금 보면 최순실 씨보다는 실제로 생활이나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최순덕 씨하고 더 연관이 있고 이 딸이 보면 1년 사이 예산이 2배로 뜁니다, 이 재단의 예산이. 이게 처음에는 4억을 받다가 그다음에는 여기에 플러스 6억을 더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단체가 예산 받기가 간단치 않거든요. 그런데 1년 사이에 배로 배로 해서 예산을 더 받았는데 과연 그러면 도대체 무슨 관계이길래 이런 예산을 받느냐. 여기에 기자들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게 뭐냐하면 차은택 씨 측근들이 관련돼서 나오는 건데 이거 중소광고업체의 지분을 매각하라고 강요했다. 그렇죠?

[인터뷰]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 사람이죠, 차관급 54세 되는 분인데. 중견 광고사를 그 대표를 만납니다. 그렇게 해서 사실은 녹취가 됐는데 녹취가 된 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과연 회사를 넘겨야 되느냐. 안 그러면 당신 묻어서 죽는 수도 있다. 세금 조사... 그렇죠. 소위 말하면 협박, 공갈이죠, 어떻게 보면. 이런 형태의 압력도 가한 이런 부분이 나오면서 도대체 끝이 어디까지냐 이런 지금 상황이죠.

[앵커]
이게 지금 녹취가 나온 겁니까?

[인터뷰]
녹취가 나온 게 포스코의 계열사인 광고회사입니다. 그걸 이분이 인수를 했어요. 그러니까 차은택 씨가 원래 그걸 인수하고 싶었는데 못한 거죠. 그러면서 송성각 씨를 통해서 그걸 빨리 인수 안 시키면 당신 회사 부도가 난다. 그리고 미르재단하고 이쪽에 모든 광고를 이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했는데. 그러면 포스코 광고도 안 주겠다.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하는데 그 협박내용을 보면 당신 회사 부도나게 하겠다든지 묻어버리겠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굉장히 압력을 가했고 실제로 이 광고회사는 거의 부도 지경이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걸 차은택 씨가 상당히 자기가 먹으려고 했던 그 녹취록 자체가 생생하게 다 공개가 됐는데 콘텐츠진흥원이 예산이 3000억이 넘는 아주 큰 정부기관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세 사람이 나오는 거 아니에요. 최순실, 고영태, 이성한. 그리고 이제 차은택까지 네 분이군요. 그런데 굉장히 네 분이 바쁘게 사신 분입니다. 지금 얘기를 못해요, 시간이 없어서. 여야, 어제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결국 접점은 찾지 못한 채 파행을 맞이했는데요. 먼저 관련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마디 사과조차 없이 여야 협상장에 나와 조사에 협력해야 할 대통령에게 특검을 임명하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이 현상을 보고….]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민주당 특검 연기는?) 잘 결정했다고 봅니다. 특검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선 수사, 후 특검 아니겠어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구중궁궐에 계시고, 최순실은 독일에서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사퇴 요구했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사죄 말씀도 드렸고, 특검 하자고도 했고, 충족 못 한 게 뭐 있어요.]

[앵커]
앞서 보셨듯이 특검 놓고 논의하는가 싶더니 결국 얘기가 다른 데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 협상 중단 선언하면서 3대 선결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상황이 뭔가 변했나요?

[인터뷰]
저는 민주당이 특검이 결코 이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은 것 같아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누차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특검을 그동안 많이 해 봤습니다. 그런데 특검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된 특검은 거의 없었어요. 국민들 입장에서 특검이라고 하면 뭔가 해결할 것 같지만 사실 특검을 한다고 하더라도 수사진이나 이런 것들이 현재 검찰에서 굉장히 떨어집니다.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더군다나 이 사건의 핵심은 바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청와대 대통령을 수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최순실 씨는 지금 해외에 있죠. 그러다 보니까 특검을 해 주면 여당 입장에서는 사실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요구한 게 뭐냐하면 빨리 고백을 하라, 당신들이.
고백을 하고 이 사건을 검찰 수사를 하고 만약에 미진하면 나중에 특검을 하라는 게 전략적으로 효과가 있지 지금 당장 특검을 해 버리면 상당히 면죄부가 될 수 있고 희석시킬 수 있다, 정부에서. 그러니까 뒤늦게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이런 상황을 깨닫고 전혀 말을 힘든, 석고대죄하라는 이런 조건을 내걸어서 이야기한 것은 아마 전략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 박지원 비대위원장 말을 쫓아간 거네요, 민주당이.

[인터뷰]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면 지금 현재 새누리당이 이야기하는 상설특검이 가서는 여당이 추천하는 게 될 수 있다 그런 우려도 갖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강하게 압박하는 것 같고요.

[앵커]
그런데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게 어제 지난 27일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에 첫 번째 외부 공개활동을 했습니다. 바로 부산에 내려간 건데이게 그런데 한 1000석 중에 200석 정도가 비어있었다. 행사 관계자도 대통령 참석 행사에 이렇게 빈 자리가 많기는 처음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요.

[인터뷰]
마침 저도 근처에 있었습니다. 제가 강의하러 갔는데 어제 그 앞에 상당히 부산에 있는 대학생들이 하야 시위를 할 정도로 상당히 민심이 격앙되어 있더라고요. 아마 그런 부분들이 반영됐는지 안 됐는지 저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아마 빈자리가 있다는 걸 알고 그 의자를 치우려고 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 돼서 그렇게 못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튼 지금 현재 오늘 신문에 보도된 그 사진을 본다고 하면 지금 대통령에 실망한 민심, 대통령에 분노하는 민심을 대변하는 한 장의 사진일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현재 대통령께서 오늘 사실 오찬행사를 취소하지 않았습니까? 취소했을 때 일각에서는 제2의 사과를 하는 건가 이런 생각을 했지만 사실 청와대의 반응을 뭐입니까. 흔들림 없는 국정이거든요. 저는 아마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대통령이 오찬행사를 중단을 하고 흔들리는 국정 의지를 다진 가운데 나온 것이 지금 최순실 씨가 귀국하겠다는 거거든요. 이러한 부분들은 제가 봤을 때는 충분히 대통령께서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얘기할 게 너무 많다 보니까 지금 시간이 다 됐습니다. 나머지 거는 또 다음 주에 해야겠죠.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