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딸 정유라, 고3 때 실제 출석일 28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실제 출석일이 교육청 조사보다 절반 가까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 조사 내용을 추가 확인한 결과, 정유라 씨의 2014년 고3 시절 실제 출석 일수는 전체 수업 일수 193일 중 28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교육청은 정씨가 졸업한 서울 청담고 특별 장학점검 결과 발표에서 정 씨가 3학년 때 실제 출석일은 50일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2014년 11월 13일 수능시험 이후 이른바 '전환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겨울방학 때까지 학교를 자주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환기 프로그램은 중3, 고3 등 졸업 임박 학생들이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는 시기인, 기말고사나 수능이 끝난 뒤 다양한 견학·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육청 측은 김병욱 의원실의 이 같은 지적에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른 고3 학생들도 대부분 전환기 프로그램에 따라 학교 출석을 안 해도 출석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특혜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