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 멘트 논란 "진심으로 '언니 위해'"

김주하, 앵커 멘트 논란 "진심으로 '언니 위해'"

2016.10.28.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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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앵커 멘트 논란 "진심으로 '언니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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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김주하 앵커가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뉴스 중 김주하 앵커는 '뉴스 초점' 코너에서 최순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김 앵커는 "최순실 씨, 혹시 요즘 뉴스 보셨습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당신으로 인해 얼마나 난리가 났는지?"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딸과 평범한 대학생, 쉽지 않은 인연으로 만나 40년간 우정을 지켜오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했을 것이고, 물심양면 도움도 줬을 겁니다. 하지만 그 언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대통령은 더 이상 한 개인이 아닌 국가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라며 "지금 대통령은 당신과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습니다"고 박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 김 앵커는 "어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대통령을 본 기자들은 그렇게 힘없고 어두운 모습은 처음 봤다고들 합니다. 지금 당신의 처한 상황이 그렇다"라며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숨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와라. 그 의리를 보여달라"고 박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논조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현재 이 브리핑 영상이 올라와 있는 MBN 홈페이지에는 "김주하 앵커 제정신입니까?", "민심을 대통령만 모르는 게 아니었나 봐요", "함부로 국민을 입에 올리지 마세요" 등의 국민들의 분노 섞인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MBN 홈페이지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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