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본부 설치..."성역없이 철저 수사"

특별수사본부 설치..."성역없이 철저 수사"

2016.10.27.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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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습니다.

본부장을 맡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성역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결국 특별수사본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관련한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지금 수사팀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뒷북 압수수색 등 수사 의지를 질타하는 여론을 의식한 듯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김수남 / 검찰총장 : (수사가 너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아닙니다.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려고 합니다.]

특별수사본부는 기존에 수사를 맡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정예 팀으로 꼽히는 특수1부 검사 전원이 합류하는 방법으로 꾸려졌습니다.

주요 수사 대상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 청와대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개입했는가입니다.

또,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미리 받아보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본부장을 맡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정치권의 특검 논의와 관계없이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영렬 / 특별수사본부장 : 수사는 의혹이 굉장히 증폭돼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성역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적 진실 규명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김 총장은 수사 외압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최종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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