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최순실 수사...추가 압수수색·관계자 소환

속도 내는 최순실 수사...추가 압수수색·관계자 소환

2016.10.27.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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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국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청와대 수석의 지시로 SK에 투자금 수십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이틀 연속 최순실 씨 의혹과 관련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세종시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실을 비롯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 7곳이 대상입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실제로 좌지우지했던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최순실 씨 의혹과 관련된 소환자 조사도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의 재단 개입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수사팀은 정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 재단을 설립하게 된 경위와 최순실 씨의 역할, 청와대 개입 여부 등을 추궁했습니다.

앞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SK를 찾아가 미르와 K스포츠, 두 재단의 설립 기금 외에 80억 원 투자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사무총장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구체적으로 관여했고, 재단 사업을 실제로 지시한 건 최순실 씨라고 폭로했습니다.

이는 비인기종목 유망주들의 해외 전지훈련 지원 사업 명목이었는데, 사실상 최 씨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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