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전국 확산...규탄 시위 잇달아

시국선언 전국 확산...규탄 시위 잇달아

2016.10.27.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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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시국선언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수들도 처음으로 시국선언을 하고 이번 파문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이, 교수들로서는 처음으로 시국선언에 나섰죠?

[기자]
성균관대 교수들은 오늘 오전 서울 명륜동에 있는 성균관대 교수회관에 모여 시국선언을 열었습니다.

교수 30여 명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에 비춰봤을 때 서둘러 내각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수들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승희 /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경북대 교수들도 성명을 내고 이번 파문은 민주적 통치 체제의 기본을 무너뜨린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와 함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시국선언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연세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시국선언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연세대 학생 20여 명은 학생회관 앞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국정을 휘어잡았다며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을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대 총학생회도 정부의 변화가 없다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는 박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 대학생 6명이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규탄 성명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는 연일 늦은 밤까지 이번 파문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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