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자연에서 배운다...숲 교육의 효과

건강한 자연에서 배운다...숲 교육의 효과

2016.10.27.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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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숲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숲 교육이 학습 능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숲 속에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유치원 안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은 지붕 없는 숲 속 교실이 즐겁기만 합니다.

오후 들어 찾은 숲 속 체험장.

아슬아슬한 밧줄 위를 한 발 한 발 내딛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김예은/ 샘터유치원(7살) : 밧줄 놀이도 하고 타는 것도 했고, 재미있는 것은 다 했어요.]

이곳은 숲 속 밧줄 체험장입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직접 소근육을 움직임으로써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고, 또 협동심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3일간 숲 교육을 한 뒤 신체와 심리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창의성과 독창성은 10% 이상, 여러 상황에서 빠르게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능력인 유창 성은 35.5%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공격성과 분노 감은 20% 안팎까지 줄었고, 우울감도 22.5%나 급감했습니다.

[이연희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인성 형성이나 심리 안정, 사회성 발달에도 숲 체험 활동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건강하게 교육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용하 / 산림청 차장 : 청소년들을 숲으로 데리고 와서 사회 적응성이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부적응학생을 위한 치유교육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탁월한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알려지면서 성인 참가자도 늘어 숲 교육이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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