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119·범죄는 112로"...긴급신고 전화 통합

"재난은 119·범죄는 112로"...긴급신고 전화 통합

2016.10.26.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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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기존의 스무 개가 넘는 각종 긴급신고 전화번호를 세 가지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재난은 119, 범죄는 112로 신고하면 되고 기타 민원 상담은 110번으로 걸면 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람선 한 척이 방파제에 부딪혀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좌초된 지 한 시간여 만에 소방인 119로 최초신고가 접수됐는데 곧바로 해양경찰이 함께 출동했습니다.

원래 해양사고는 122로 신고해야 하지만 지난 7월 긴급신고 전화 통합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 덕분에 119로 신고한 내용이 해경에 전달됐고 승객 20여 명 모두 무사히 구조된 겁니다.

오는 28일부터는 이런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가 전면 시행됩니다.

[김영갑 / 국민안전처 긴급신고통합추진단장 : 대부분 신고 전화는 인지도가 낮아 실제 긴급상황에 처했을 때 114로 전화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21개에 달하는 신고전화가 119와 112, 110 세 가지로 통합됩니다.

재난은 119, 범죄는 112로 신고하면 되고 긴급하지 않은 민원상담은 110으로 걸면 됩니다.

실제 통합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신고부터 대응요청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3분 42초로 3분 가까이 줄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신고전화 21개도 그대로 유지돼 적절한 번호로 자동 연결됩니다.

정부는 긴급한 신고와 그렇지 않은 신고를 분리해 출동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긴급 출동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110으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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