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등 전방위 압수수색

미르·K스포츠재단 등 전방위 압수수색

2016.10.26.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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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의 정점에 있는 두 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해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순실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더블루케이 전 대표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압수수색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지금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 모두 9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두 재단을 비롯해 최순실 씨가 지분을 100% 갖고 있는 더블루K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를 비롯해 광고감독 차은택 씨 등 주요 관련자들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더블루K 등 일부 장소는 이미 모든 집기가 치워지거나 관련자들이 잠적하기 전 정리가 이뤄진 곳도 있어서 압수수색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뒤 한 달이 지나도록 압수수색에 나서지 않아 증거인멸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앵커]
압수수색뿐 아니라 주요인물 소환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검찰은 어제 전경련 임원과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K스포츠재단 임원을 부른데 이어서,

오늘은 더블루K 전 대표인 조 모 씨를 오전 10시쯤 불렀습니다.

검찰에 나온 조 씨는 면접 자리에서 최순실 씨를 처음 만났는데, 개명한 이름인 최서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그가 최순실 씨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더블루K는 최순실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업체로 K스포츠재단이 일감을 몰아주고 최 씨 모녀가 있는 독일로 자금을 빼돌릴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일감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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