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서울 강남·강원도 수백억 부동산 소유

최순실, 서울 강남·강원도 수백억 부동산 소유

2016.10.26.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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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을 잇달아 사들이고 서울 강남구와 강원도에도 빌딩과 땅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연희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소유한 부동산 가운데 가장 가치가 큰 것은 이른바 '최순실 빌딩'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입니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빌딩으로 최 씨 모녀는 이 빌딩 6~7층에서 거주하다가 2012년 12월 대선을 전후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빌딩의 가치는 2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 씨는 딸 정유라 씨와 함께 7만 평에 달하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일대 땅도 공동 소유하고 있습니다.

2004년 최 씨와 전 남편 정윤회 씨가 대규모 목장을 건설하기 위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투기 목적으로 해당 땅을 산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지만, 2012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 4억2천만 원에 현재는 7억 원가량으로 시세가 거의 오르지 않은 곳이라는 평가입니다.

[권동선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그때나 지금이나 투자목적으로 살 이유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나 인프라가 구축된다거나, 올림픽과는 관계가 없는 지역이거든요.]

최 씨의 부동산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독일 부동산입니다.

지난해 11월쯤 사들인 '비덱 타우누스 호텔'은 우리 돈으로 6억8천만 원가량.

여기에 각각 4억~5억 원으로 추산되는 주택 3채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최 씨가 과거 소유했던 부동산의 매각 금액만 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산가로 알려진 최 씨의 재산 증식 과정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습니다.

특히, 독일에서 사들인 부동산 매입 자금의 출처와 관련해서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본격화하고 있는 검찰 수사를 통해 최 씨의 의심스러운 재산 형성 과정이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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