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외교·안보, 인사정보도 미리 받아"...검찰 수사 주목

"최순실, 외교·안보, 인사정보도 미리 받아"...검찰 수사 주목

2016.10.26.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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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로부터 연설문과 관련한 의견을 들어봤다고 해명했지만 최 씨의 조언을 받은 것은 연설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최씨가 사전에 받은 문건에는 기밀 급인 외교·안보 정보나 청와대 인사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에는 연설문뿐 아니라 국가 기밀 급 문서도 있었다고 JTBC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의 독대에 앞서 민감한 대북 접촉 정보가 포함된 회동 시나리오가 최순실 씨에게 먼저 보고됐다는 겁니다.

특히, 이 문서에는 이후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외교·안보와 경제문제 등 민감한 사안까지도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최 씨가 인수위 인사뿐만 아니라 인사 이후의 대응방안까지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문제의 문건이 담긴 태블릿 PC를 넘겨받은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재 태블릿 PC에 저장된 파일들이 어떤 경로로 전달됐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구체적 자료 검토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연설문 이외에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다른 자료들까지 발견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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