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굳은 표정...철저한 진상규명 목소리

시민들 굳은 표정...철저한 진상규명 목소리

2016.10.25.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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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 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을 공식 인정하자 시민들은 놀라움을 나타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들이 굳은 표정으로 TV를 바라봅니다.

최순실 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에 나선 모습에 놀라워했습니다.

연설문 수정은 없었다고 장담했던 청와대의 초기 해명과 비교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동규 / 부산시 동래구 : 번복하면 안 되죠. 처음에는 자기와 관계없다고 그랬잖아요. 실망스럽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되죠.]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더욱 정확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동호 / 서울시 양재동 : 문책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해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정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사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송은미 / 구미시 송정동 : 다른 사람들은 자꾸 대통령을 깎아내리려고 하잖아요. 저는 대통령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생각해요.]

일부 시민단체들은 관련 의혹과 자료 유출 경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계기로 차분히 진상을 규명해 가면서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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