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확보...전경련 임원 소환

태블릿 PC 확보...전경련 임원 소환

2016.10.25.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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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내용을 보도한 JTBC로부터 태블릿 PC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경련 임원 등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검찰이 JTBC 측으로부터 태블릿 PC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고요?

[기자]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파일들에 대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저녁 JTBC로부터 태블릿 PC 1대를 제출 받았다며 관련 부서에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태블릿에 들어 있는 파일에서 수사 단서로 삼을 부분이 있으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 태블릿을 컴퓨터 등 저장장치 분석과 복원을 전담하는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로 보내 해당 파일들이 어디서 작성됐고 어떤 경로로 전달됐는지 분석할 예정입니다.

또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이 사실이라면 여기에 관여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함께 추적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원 이 모 씨와 권 모 팀장 그리고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K스포츠재단 노 모 부장이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들을 상대로는 최순실 씨가 전경련을 통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돈을 재단 측에 모금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노 부장에게는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최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검찰은 두 재단과 국내외에 걸쳐있는 최 씨 비밀 회사의 자금 거래 추적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최 씨는 서울 강남과 독일 등지에 본인이 세우거나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밀 회사들을 차려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회사들의 사업 목적이 두 재단과 유사해 재단의 자금을 빼돌리거나 이권을 챙기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인 만큼 조만간 이와 관련된 객관적 물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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