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관련 태블릿 PC 확보...전경련 임원 소환

연설문 관련 태블릿 PC 확보...전경련 임원 소환

2016.10.25.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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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내용을 보도한 JTBC로부터 태블릿 PC 1대를 넘겨받아 파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경련 임원 등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검찰이 연설문 유출 의혹과 관련해 태블릿 PC 한 대를 확보했다고요?

[기자]
검찰은 어제저녁 JTBC로부터 삼성 태블릿 PC 1개를 받았고, 현재 파일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들어 있는 파일에 대해서 수사 단서로 삼을 부분이 있으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파일들을 디지털 포렌식 부서에 맡겨 해당 파일들이 실제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인지 등을 확인할 전망입니다.

또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이 실제 일반에 공개되기 전, 최 씨 측에 사전 유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행위에 개입된 이들에게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원 이 모 씨와 권 모 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K스포츠재단 노 모 부장도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모 씨 등을 상대로 최순실 씨가 전경련을 통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돈을 재단 측에 모금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노 부장에게는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최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검찰은 미르, K스포츠재단과 국내외에 걸쳐있는 최 씨의 비밀 회사의 자금 거래 추적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최 씨는 서울 강남과 독일 등지에 본인이 세우거나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밀 회사들을 차려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회사들의 사업 목적이 두 재단과 유사해 재단의 자금을 빼돌리거나 이권을 챙기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인 만큼 조만간 이와 관련된 객관적 물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와 별도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고교 출결 내용에 대해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앞서 정유라 씨는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 다닐 때 130일 넘게 결석했지만 모두 공결처리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이 학교를 찾아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정 씨의 출결 상황과 승마협회로부터 받은 공문, 공결처리 내역 등의 자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행 교육법 시행령에는 학년 수업일수의 3분의 2 미만이 될 경우 수업일수 부족 등으로 수료 또는 졸업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다만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학교를 대표한 경기나 경연대회 참가 등으로 출석하지 못한 경우는 출석으로 처리될 수 있는데요.

교육청은 정 씨의 출결 내용이 해당 규정에 적절히 처리됐는지 따져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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