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대신 곤충음료로 다이어트"

"닭가슴살 대신 곤충음료로 다이어트"

2016.10.25.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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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 곤충 요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영양과 다이어트 효과 때문인데요.

곤충 음료 전문점부터 식당까지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카페,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곤충 쿠키와 곤충 음료.

'고소애'라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넣고 만든 간식입니다.

단백질 함량도 월등히 높고 변비 예방, 맛까지 좋아 젊은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최슬기 / 경기도 분당 : 생각보다 엄청 고소해요. 고소하고 되게 담백하고 끝 맛이 부담스럽지 않은 맛, 그런 고소한 맛이에요.]

직장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나 귀뚜라미와 누에, 메뚜기 등 찾는 메뉴가 다양해졌습니다.

[김경련 / 서울 양재동 : 하나를 먹더라도 건강한 음료를 먹고 싶은데 여기 오니까 곤충을 이용해 음료가 많이 나오니까요. 왠지 먹으면서 내가 고단백을 섭취하니까 몸에도 좋은 것 같고.]

'고소애' 500마리를 넣은 음료의 경우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모두 얻을 수 있어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류시두 / 곤충 음료 카페 대표 :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분일수록 거부감이 덜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젊은 여성층이야말로 사실 건강이나 미용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성적인 접근을 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파스타 등 일반 요리에도 곤충이 들어간 음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분말을 넣어 보기에 거부감이 없고 영양은 훨씬 풍부합니다.

[박주헌 / 곤충 식품 레스토랑 셰프 : 처음에는 많이 긴장하고 오시는데 식사하고 나시면 인식 개선도 많이 되시고 곤충에 대해 많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가십니다.]

곤충 요리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정부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며 식용곤충은 현재 3천억 시장에서 2020년 5천억 시장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류정표 / 한국식용곤충연구소 : 농가에서 기르기도 편하고 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이 생산되기 때문에 향후 먹거리가 줄었을 경우 이 식용 곤충으로 인류의 영양을 대체할 수 있겠구나.]

웰빙 시대에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며 다소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는 곤충도 새로운 영양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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