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특혜'부터 '출산설'까지...논란의 중심 정유라

'입학 특혜'부터 '출산설'까지...논란의 중심 정유라

2016.10.24.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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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의 딸이자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정유라'입니다.

그녀의 이름을 지금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백과사전 항목으로 그녀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 위키백과는 인터넷 백과사전인데 여러 콘텐츠들이 수집한, 정보와 팩트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거치게 됩니다.

'이 백과사전에 기재된 정유라'를 통해 현재 두 모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과 논란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그녀의 출생 부분이 나와 있습니다.

1996년 10월 30일, 그러니까 올해 스물 한 살입니다.

지난 2014년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의 중심에 섰던 정윤회 씨가 아버지, 현재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장녀이자 외동딸입니다.

다음 부분을 볼까요?

"중학생 때까지는 차은택 씨의 도움을 받아 성악을 공부하였으나 소질이 없어 승마로 진로를 변경하였다"고 돼 있습니다.

차은택이라는 익숙한 이름이 등장합니다.

[김우석 /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차은택 감독은 정말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듣도 보도 못했던 그런 사람이 와서 거의 문화예술계의 황제 노릇을 하면서 이렇게 했다. 정권을 만들어놨는데 그걸 밀실에서 누군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행사해서 이득을 봤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죠.)]

현재 최순실 씨는 미르 재단과 K 스포츠 재단 자금을 유용해, 딸 정유라 씨의 훈련 비용에 쓰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차은택 씨는 이와 연루된 인물로, 미르재단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시 백과사전입니다.

"정유라 씨는 2014년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 직전에 성적이 좋아져 4위로 대표팀에 선발됐다"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의혹은 이렇습니다.

정유라 씨가 승마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과정에서 아버지인 정윤회 씨가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인 겁니다.

승마를 진로로 선택한 정 씨는 두 달 전인 지난 8월에도 승마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람프레히 샤우센에서 열린 국제 '드레사지 경쟁대회'인데요, 당시 해외 방송과의 인터뷰 영상 들어보시죠.

[정유라 : 말들의 상태는 좋았지만 내가 몇 차례 실수를 했다, 도쿄 올림픽은 내 꿈이다. 아마 모든 승마하는 사람들의 꿈일 것이다.]

"도쿄 올림픽은 내 꿈이다" 라고 말한 정유라 씨.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에서도 의혹이 일었던 그녀는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를 입학하는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을 받습니다.

이 논란 때문에 이화여대는 개교 이래 130년 만에 처음으로 교수들을 시위 현장으로 불러 모아 최경희 총장이 퇴진하기에 이릅니다.

정유라, 그녀의 백과사전에 마지막으로 쓰여져 있는 문장은 오늘 하루를 뜨겁게 달군 내용인데요.

지난해, 아들을 출산했다는 논란입니다.

[손수호 / 변호사 : 어린 아이가 있다고 한다면 모친이 누구인지 또 아이가 있었는데 또 일부에 따르면 현장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과연 이 두 모녀와 함께 있었던 아이의 정체가 무엇인지. 또한 과연 거기서 함께 생활하면서 어떤 행동을 했었는지 등등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라 씨는 지난해 1월 8일, SNS에 초음파 사진과 함께 임신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습니다.

유연은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인데요.

"웃고 있는 내 아들, 벌써 하늘에서 주신 천사가 25주나 되었어요"라면서, "더 이상 숨길 마음도 없고 그럴 수도 없어서 밝히고자 한다"라고 써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해 드린 정유라 씨에 대한 의혹과 논란 중에 정확히 사실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막 시작됐고 두 사람은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수사팀을 보강한 검찰이,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찾아낼 지 온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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