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정유라, 독일서 갓난아이와 함께 생활"

"최순실·정유라, 독일서 갓난아이와 함께 생활"

2016.10.24.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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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 독일서 갓난아이와 함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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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 체류하던 당시, 갓난아이를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앙일보는 독일의 예거호프 승마장 주인 프란츠 예거 씨를 인용해 최 씨 모녀가 승마장 내 별채에 살던 지난해 10월쯤 "정유라 씨가 아동학대를 의심받아 독일 헤센주 보건당국의 방문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좁은 별채 공간에서 갓난아이와 개 15마리, 고양이 5마리를 함께 키우는 것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이 불결한 생활을 걱정해 신고했고, 아이가 태어난 후 6개월 안에 받아야 하는 검진을 받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이는 지난해 4월께 독일에서 태어난 셈입니다.

조선일보도 비슷한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정유라 씨가 그 후 이사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부근 슈미텐 마을 주민들이 단독주택에 살던 한국인들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할머니와 젊은 여성, 어린아이가 살았는데, 할머니와 갓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는 자주 산책을 다녔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최근 이 집을 한국 취재진이 찾아갔을 때 사람들은 떠난 뒤였고 어린이 진료와 관련된 병원 영수증과 어린이 운동화가 여러 켤레 발견됐습니다.

쓰레기통엔 수출용 한국 라면과 과자 봉지 등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이 집에 살던 한국인들이 "일주일 전쯤 갑자기 모두 사라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정유라 씨는 지난해 1월 8일, 페이스북에 초음파 사진과 함께 임신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습니다.

유연은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인데요.

"웃고 있는 내 아들, 벌써 하늘에서 주신 천사가 25주나 되었어요"라며 "더 이상 숨길 마음도 없고 그럴 수도 없어서 밝히고자 한다"고 썼습니다.

"말도, 부모도, 모두 다 저버리더라도 아이를 살리고 싶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승마 선수인 정 씨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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