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최측근' 소환...최순실은 소재 불명

'최순실 최측근' 소환...최순실은 소재 불명

2016.10.24.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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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 보겠습니다.

검찰이 오늘 오전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K 스포츠재단 박 모 과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박 과장을 상대로 최 씨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오늘 오전 소환된 K 스포츠재단 과장은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나온 K 스포츠재단 박 모 과장은 재단 운영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인물입니다.

박 과장은 지난 1월 K 스포츠재단 설립 당시부터 재단에서 일해 온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꼽히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는데요.

K스포츠 재단에 취업하고 난 뒤에도 최 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더블루케이 한국법인 사무실에 수시로 오가며 K스포츠재단의 운영 상황을 최 씨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박 과장을 상대로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최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휴일인 어제는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죠?

[기자]
검찰은 일요일인 어제,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냈던 김형수 연세대 교수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교수를 상대로도 미르재단 설립 과정과 최순실 씨의 재단 운영 개입 여부 등을 캐물었습니다.

김형수 교수는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차은택 광고 감독의 대학원 시절 은사입니다.

때문에 김 교수가 차 씨와의 인연으로 미르재단 이사장 자리를 맡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K스포츠재단의 김필승 이사도 불러 최 씨가 재단 자금을 유용해 딸 정유라 씨의 훈련 비용에 쓰려고 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했습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 인가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설립 허가가 난 배경 등에 관해 확인했습니다.

[앵커]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하는 등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 정작 최순실 씨 행방은 묘연한 상태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는 이미 해외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최 씨 모녀는 최근 독일 거주지에서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 씨의 측근으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업무에 깊숙하게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씨와 고영태 씨 등도 연락이 끊긴 상태인데요.

검찰이 입국 시 통보조치를 하기는 했지만,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하면서 수사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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