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녀·최경희 前 이대 총장 고발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최 씨 모녀가 한꺼번에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최 전 총장과 최 씨 모녀를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고발장에서 최씨가 이대 체육과학부 함모 교수를 찾아가 폭언을 하고 이후 학교 측에 요구해 실제로 함 교수가 학장 지시로 지도교수직에서 쫓겨났다며 최 씨를 협박죄 등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입생 선발 관련 규정을 어기고 입학 원서 마감 이후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합격시킨 최 전 총장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SNS에서 "능력 없으면 부모를 원망하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 씨도 모욕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