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조선 땅' 인정 日 지도·교과서 또 발견

'독도는 조선 땅' 인정 日 지도·교과서 또 발견

2016.10.22.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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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도와 교과서가 또 발견됐습니다.

이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에는 등고선이나 산을 나타내는 표시도 없었고 교과서 속 지도에는 독도가 아예 국경선 밖으로 빠져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농상무성의 지질조사소가 1888년 제작한 '일본제국전도'입니다.

울릉도와 독도에 등고선이나 산을 나타내는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독도보다 작은 일본 섬에 산 표기가 돼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학회에서 이 지도를 공개한 동국대 한철호 교수는 당시 일본 측이 울릉도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지 않아 측량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한철호 /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 : 이번에 발굴·공개된 1888년 '일본제국전도'는 독도 강탈에 깊숙이 관여했던 농상무성이 발간한 지도로서, 그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하는 점이 잘 반영돼있기 때문에 일본의 독도 강점의 허구성을 밝혀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리 교과서 저자인 야마가미 만지로가 1903년에 펴낸 교과서의 아시아 지도에는 독도가 아예 일본 국경선 밖에 있습니다.

농상무성 관리 출신인 야마가미는 여러 지도 제작에 참여해와 독도의 존재를 몰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 교과서는 문부성의 검정 교과서로,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문부성이 인정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한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야마가미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한다는 시마네 현 교시가 발표된 1905년 이후에 쓴 지리부도에는 독도 편입 사실을 반영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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