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술집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는 끔찍한 글

한 술집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는 끔찍한 글

2016.10.22. 오후 2: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 술집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는 끔찍한 글
AD

광주의 한 칵테일바 남자 화장실에 걸려있던 여성 비하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지난 20일 "광주광역시 구시청 칵테일바 OOOOOO. 너무 불쾌하고 여성분들 안 가셨으면 싶어서 트윗 씁니다. 남자사람 친구가 남자화장실에 있던 글이라고 찍어왔어요"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한 술집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는 끔찍한 글

공개된 게시물은 충격적이었다. 스스로 주인장이라고 밝힌 게시물 작성자는 여성을 암컷에 비유하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노골적인 문구와 함께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제안했다. "표현이 좀 심하다고요? 남자 화장실인데 우리 솔직해집시다 ㅋㅋㅋㅋ"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이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한 트위터리안은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손님에게 '암컷'이라고 부르나요? 대단하네요"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술집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는 끔찍한 글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칵테일바 업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자 화장실이라는 이유로 저급한 농담 글로 인하여 불쾌하게 생각하신 모든 손님께 진심으로 고개숙여서 사과드린다"며 게시물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친필 사과문도 게재했다. 업주는 "잘못된 생각과 표현으로 인한 발언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트위터 캡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