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 본관 점거 농성 85일 만에 풀기로

이화여대 학생 본관 점거 농성 85일 만에 풀기로

2016.10.21.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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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여대 학생 측이 최경희 총장 사퇴로 본관 점거 농성을 85일 만에 풀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연아 기자!

최경희 전 총장의 사퇴로 80일 넘게 이어진 학생 측의 본관 점거 농성이 끝난 건가요?

[기자]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온 이화여대 학생 측이 85일 만에 농성 공식 해지를 발표했습니다.

학생 측은 한 시간 전, 최 총장의 사표를 수리한다는 이사회 결정을 기쁘게 수용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학생 측은 공식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를 준비 중입니다.

앞서 지난 7월 학교 측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세우기로 했지만, 학생 측은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고 주장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오늘 열린 이사회에서는 최 총장의 사표가 처리됐죠?

[기자]
이화여대 측은 오후 2시 30분부터 한 시간 정도 이사회를 열고 최경희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최 총장이 사표를 제출한 지 이틀 만입니다.

오늘 열린 이사회에는 최경희 총장을 제외한 이사진 7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최 총장 사표 수리에 대한 안건이 의결됐습니다.

이사회 측은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장은 사퇴했지만,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둘러싼 특혜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이사회 측은 체육과학부 학생의 입시와 학사관리에 대해서도 법인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입학과 성적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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