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녀 독일 출국 확인...소재 추적

최순실 모녀 독일 출국 확인...소재 추적

2016.10.2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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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배후 인물이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모녀가 독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 씨 모녀의 독일 내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검찰은 소재를 추적해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배후로 지목된 최 씨의 모습이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최 씨뿐 아니라 딸 정유라 씨 역시 이화여대에서 각종 특혜 의혹이 일었지만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 모녀가 이미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출입국기록 확인을 통해 최 씨 모녀가 독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최순실 씨가 지분을 100%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The Blue K와 비덱이라는 회사가 있는 곳입니다.

두 회사는 사실상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을 위한 곳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 씨 모녀가 정확히 어느 곳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 모녀가 독일로 출국한 것은 맞지만 독일에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도착 후 다른 지역이나 나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최씨가 두 재단의 8백억 대 기금 모금에 개입했을 뿐 아니라 기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됨에 따라 본격수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단 설립 인가를 담당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을 불러 재단설립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의 직접 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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