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달 영양실조 숨진 딸 '두개골 골절'

생후 2달 영양실조 숨진 딸 '두개골 골절'

2016.10.11.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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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를 제대로 먹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린 생후 2개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0대 부부가 딸을 바닥에 한 차례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생후 2달 된 딸의 두개골이 골절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부부는 지난달 실수로 아이를 떨어뜨렸는데, 아이가 괜찮다고 판단했고 진료비가 없어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바닥에 떨어져 머리를 다친 뒤, 모유를 잘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인천지방경찰청은 영양실조에 걸리고 감기에 걸린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25살 아버지를 구속하고, 20살 어머니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2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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