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러 왔다"며 경찰서에서 분신...말리던 경찰까지 부상

"죽으러 왔다"며 경찰서에서 분신...말리던 경찰까지 부상

2016.10.09.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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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남성이 경찰서에서 죽고 싶다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말리던 경찰까지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양 모 씨가 수원 남부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시각은 아침 8시 45분쯤.

형사과에 볼일이 있다며 정문을 통과한 양 씨는 1층 로비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이 막아섰지만 양 씨는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양 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양 씨를 말리던 경찰도 2도 화상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시너를 뿌리고 들어왔거든요. 그러다 보니 라이터에 불을 켜니까 바로 온몸에 불이 붙은 것으로...]

앞서 양 씨는 수원의 파출소에서 감옥에 가고 싶다며 소란을 피우다 현행범으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대남 전단 수십 장이 발견됐습니다.

주로 서울 풍납동 일대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주변에서 전단을 대거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영등포와 양천구 등에서 대남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된 지 6일 만입니다.

전단에는 우리 정부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단을 수거 해 군 당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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