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에 주민 불안...'폐기물 무단 방출'이 원인

악취에 주민 불안...'폐기물 무단 방출'이 원인

2016.10.01.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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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스 냄새로 전남 영광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원인이 하루 만에 밝혀졌습니다.

비 오는 틈을 타 폐기물을 무단 방출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4시쯤 전남 영광군 영광읍에 있는 마을에서 가스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인 모를 악취에 식당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고, 소방서에는 120통이 넘는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김화자 / 식당 주인 : 속이 느글거리고 머리 아픈 거 있죠.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도 그래요, 그러니까 안에 있지를 못하고 바깥으로 계속 왔다 갔다만 거리고 있어요.]

범인은 주민들을 꼬박 하루 불안에 떨게 한 뒤에야 붙잡혔습니다.

35살 이 모 씨가 액체 폐기물을 무려 9톤이나 무단 방출했던 겁니다.

이 씨는 공범으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자신의 차로 폐기물을 옮겨실은 뒤 비가 오는 틈을 타 내다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입건한 뒤 공범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부암동에 있는 다세대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50대 여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성이 발견된 옆 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기계와 원자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7천6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이 끝난 직후 압축기 열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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