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뉴스] "마음만 받을 테니 은행에 돈 넣으세요"

[좋은뉴스] "마음만 받을 테니 은행에 돈 넣으세요"

2016.09.30.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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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사건의 범인을 잡은 경찰이 피해 장애인을 위한 근본적인 지원활동에 나섰습니다.

훈훈한 사연, 확인해 보시죠.

"닭죽은 됐으니까 은행에 돈 넣으세요"

도난당한 돈을 되찾아 돌려주면서 경찰이 피해 장애인에게 전한 말입니다.

지난 23일 중증 장애인 소유의 축사에서 일했던 인부가 80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 있었는데요.

경찰이 범인을 잡고 도난당한 돈을 찾아주자 피해자는 자신이 키우던 닭을 잡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마음만 받겠다며 피해자에게 은행을 이용할 것을 설득했는데요.

세상을 믿지 못한다며 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았던 장애인은 결국 은행에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안약과 손전등 수건 등 위문품까지 전한 경찰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평생 성실하게 일해 온 장애인에게 다시는 이런 사고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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