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부부 3쌍 중 1쌍은 '황혼 이혼'...역대 최고치

이혼 부부 3쌍 중 1쌍은 '황혼 이혼'...역대 최고치

2016.09.29. 오전 07: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해 이혼한 부부 세 쌍 가운데 한 쌍은 20년 이상 함께 살다 갈라선 '황혼 이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녀를 두고 있지 않은 '무자녀 이혼'이 전체 이혼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뒤 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황혼 이혼' 비율이 지난해 30%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황혼 이혼' 다음으로는 같이 산 기간이 4년 이하인 '신혼 이혼'이 22.6%, '5∼9년' 동거가 19.1% 순이었습니다.

2011년 26.8%였던 '신혼 이혼' 비율은 2012년 24.6%로 떨어져 처음으로 '황혼 이혼'에 추월당했고 이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이 예전처럼 참고 살지 않으려 하는 반면, 젊은층 부부들이 오히려 이혼 문제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이혼 중 자녀를 두지 않은 무자녀 이혼은 51.3%로 전체 이혼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혼 부부 중 자녀가 1명인 부부는 25.6%, 2명인 부부는 19.6%로 자녀가 많을수록 이혼율도 낮았습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가 46.2%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이 경제 문제, 가족 간 불화, 배우자의 부정 순이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