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불응' 롯데家 서미경 불구속 기소

'소환 불응' 롯데家 서미경 불구속 기소

2016.09.27.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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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불응' 롯데家 서미경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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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를 결국 조사하지 못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롯데수사팀은 일본에서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서미경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거듭된 소환에 응하지 않아 결국 조사하지 못한 채 재판에 넘긴 겁니다.

롯데 총수 일가가 재판에 넘겨진 것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서 씨가 두 번째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수천억 원어치를 차명으로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액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일단 이 가운데 탈세 혐의가 입증되고 공소 시효가 임박한 297억 원에 대해서만 먼저 기소했습니다.

나머지 탈세액과 다른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기소할 계획입니다.

서 씨는 롯데시네마 내부 매점을 불법으로 임대받아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 씨의 여권까지 무효화 하며 귀국을 종용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수사팀은 앞서 서미경 씨의 국내 부동산과 주식 등 2천억 원 상당의 전 재산을 압류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천 7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검찰은 신 회장의 혐의가 중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까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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