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 불구속 기소...신동빈 회장 구속 여부 내일 결정

서미경 불구속 기소...신동빈 회장 구속 여부 내일 결정

2016.09.27.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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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경 불구속 기소...신동빈 회장 구속 여부 내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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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실혼 배우자인 서미경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동빈 회장은 내일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검찰이 서미경 씨를 끝내 조사하지 못하고 곧바로 기소를 했군요?

[기자]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서미경 씨가 귀국을 거부함에 따라 검찰이 조사 절차 없이 곧바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롯데수사팀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실혼 배우자인 서미경 씨를 거액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서 씨는 사실혼 관계인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수천억 원어치를 차명으로 받고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롯데시네마 안의 매점을 불법으로 임대받아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미경 씨를 조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서 씨가 응하지 않았습니다.

또, 서 씨의 여권을 무효화 하면서까지 자진 입국을 종용했지만 효과가 없자 조사 절차 없이 곧바로 불구속 기소를 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서 씨가 내지 않은 세금 확보를 위해 2천억 원에 가까운 서 씨의 국내 부동산과 주식 등 전 재산을 압류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천 7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일 오전 10시 반, 신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어제 신 회장의 혐의 내용과 죄질 등 사안의 중대성과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일본에 연고가 있는 롯데 일가가 과거 대선 자금 수사 때 입국하지 않은 사례 등을 고려해 도주와 증거 인멸의 가능성도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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