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축제 현장에서 갑자기 말 난동

코스모스 축제 현장에서 갑자기 말 난동

2016.09.25.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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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혁 / 제보자

[앵커]
장재혁 씨,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코스모스 축제에서 말이 난동을 부렸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요. 대체 어디에 있던 말입니까?

[인터뷰]
제가 처음 그 말을 본 것은 말이 이미 마부의 손을 떠나서 행사장 곳곳을 다니고 있는 것을 봤었는데요. 아마 꽃마차를 끌기 위한 말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처음에는 말이 그렇게 난폭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행사요원들인지 아니면 말의 주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여러 번 막아서는 과정에서 말이 난폭해진 것 같아요.

[앵커]
또 다른 말들은 없었습니까? 한 마리만 난동을 부린 건가요?

[인터뷰]
제가 본 건 한 마리만 행사장 전체를 돌면서 어떻게 할 줄 몰라서 뛰어다니는 광경이 있었고요. 다른 말들은 동시에 제가 본 건 여전히 꽃마차를 끌거나 혹은 제한된 구역 내에서 아이들한테 등을 빌려주고 말을 태워주는 그런 말은 봤었는데 난동을 부린 말은 그 한 마리 뿐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말이 막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는 시간, 얼마나 됐는지 기억이 되십니까?

[인터뷰]
최소한 제가 처음 본 걸 보고 행사장을 빠져나올 때까지 한 15분 정도를 말이 행사장 주위를 계속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앵커]
말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부상자도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제가 그분이 말로 인해서 부상을 당한 그 현장은 보지 못했지만 그 옆에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나 주변의 분들이 말 때문에 넘어졌다라는 말을 제가 들었는데 연세 드신 여성 한 분이 넘어져 있고 가족분들이 주위에 둘러서 계셨는데 왼쪽 다리 부분, 허벅지 크게 다치신 것 같더라고요.

[앵커]
주위에 계셨던 시민분들이 불안하셨을 것 같은데 그때 상황이 기억이 나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저도 가족을 데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코스모스 축제 현장을 찾았는데 아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붐비는 상황이었고요. 그 상황에서 처음에는 천천히 뛰던 말들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요원들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점점 난폭해지고 아주 거칠게 뛰어다녔습니다. 통로뿐만 아니고 잔디밭 이런 곳을 좌우로 뛰어다니다 보니까 아주 겁을 내서 사람들이 말이 없는 쪽으로 피하려고 우왕좌왕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말을 쉽게 잡을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을 조금 전에 화면으로 봤습니다마는 어떻게 소동이 끝나게 됐습니까?

[인터뷰]
제가 소동 끝나는 과정까지는 보지는 못했고요. 아까 다친 그분, 주변의 분들이 신고를 하셔서 행사장에 119 그리고 경찰분들이 오시는 것까지만 보고 저는 나왔습니다.

[앵커]
장재혁 씨도 가족과 함께 현장에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휴일에 기분 좋은 기억은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
네, 사실은 코스모스 축제는 제가 매년 가는 축제인데 이번에 이렇게 말이 난폭하게 하는 것을 보고 통제가 조금 부족하구나 생각이 들었고 마취총 부분이 준비가 돼서 미리 제압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영상을 제보해 주신 장재혁 씨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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