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상] 한서대 에어쇼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사망

[단독영상] 한서대 에어쇼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사망

2016.09.24.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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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충남 한서대 태안 비행장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박경석 기자!

언제 발생한 사건입니까?

[기자]
조금 전 11시 30분쯤입니다.

충남 태안군에 있는 한서대 태안 비행장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서대 태안 비행장은 한서대가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비행장입니다.

오늘은 일반인들에게 비행장을 공개해 에어쇼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에어쇼를 위해 활주로 상공을 비행하다 화재가 발생한 뒤 추락했습니다.

비행기가 완만하게 하강한 뒤 급상승하던 도중에 기체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기체는 급상승을 하다 추력을 잃고 곧바로 동체에서 불꽃이 발생한 뒤 곧바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곡예비행에 주로 사용되는 기체로 PITTS 2(투) 기종입니다.

흔히 PS2로 불리는 기종인데 날개가 위아래로 있는 복엽기인데, 우리나라에서 현재 1대만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로선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를 명확하지 않습니다.

상공을 비행하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체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급상승으로 인해 조종사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어 통제력을 상실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비행기를 조종한 사람은 예비역 공군 소령 안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 등이 응급구조에 나서 안 씨를 헬기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안 씨는 천안 단국대 병원에 도착 직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추락 비행기가 관람객들이 없는 곳으로 떨어져 일반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서대에는 항공 운송 사업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항공운항학과가 있고 태안에 소규모의 자체 비행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비행장은 지난 2005년 4월 완공됐는데 폭 25미터, 길이 1,180미터의 활주로 1개를 갖추고 있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에어쇼를 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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