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일주일째 '오리무중'...역학조사 지역 확대

감염경로 일주일째 '오리무중'...역학조사 지역 확대

2016.08.29.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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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 2명은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감염 경로가 일주일째 오리무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경남 거제 연안이 콜레라에 오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합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콜레라 발생 직후 콜레라 환자와 접촉한 주변인을 검사했지만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음식과 바닷물, 식수를 비롯한 예상 감염원도 검사했지만, 모두 콜레라균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콜레라 환자 2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도 없어 제3의 감염원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늘부터 경남 거제시 동부 연안의 콜레라 오염 여부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합니다.

조사 지역은 거제시 동부 연안의 장목과 학동, 와현을 비롯한 6개소로, 바닷물과 어패류의 콜레라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바닷물 검사는 양식장이 있는 곳을 위주로 하다 보니 거제 동부 해역은 조사 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 2003년부터 어패류 양식장의 바닷물과 수산물의 오염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전국의 수산물과 공판장 용수 조사에서는 콜레라균이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균은 기온과 해수 온도가 내려간다고 바로 사라지는 게 아니다며 겨울에도 증식하는 능력만 사라질 뿐 발견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음식은 가능한 한 익혀 먹고 의료기관은 수인성 설사 환자가 내원하면 콜레라 검사를 하고 콜레라가 의심되면 보건당국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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