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테니스 질환 증가...'만성 통증' 악화 조심

골프·테니스 질환 증가...'만성 통증' 악화 조심

2016.08.29. 오전 05: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팔꿈치 통증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상과염으로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질환입니다.

전체 진료 인원 3명 가운데 2명은 40∼50대 중년층이었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은진 씨는 몇 달 전부터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놔두면 좋아지기도 해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손목까지 통증이 퍼지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윤은진 / 상과염 환자 : 처음에는 잠을 잘 때 팔꿈치가 쑤시고 아프고 팔목까지 저린 증상이 오고 물건을 들 때나 페트병 딸 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정형외과를 찾게 됐습니다.]

상과염은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외측 상과염은 테니스엘보, 내측 상과염은 골프엘보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과염 환자는 최근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1년 58만8천 명에서 지난해에는 71만7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진료받은 인원을 살펴봤더니 3명 가운데 2명은 40∼50대의 중년층이었습니다.

3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 인원이 많았지만 40대부터는 여성 진료 인원이 더 많았습니다.

[문준규 /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상과염의 제일 원인으로 인정되는 것은 반복되는 일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자분들께서 가정에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40∼50대 여자분들이 상과염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과염은 대부분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만 지속적인 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더 악화되면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쉬어야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